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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횟집.
제철을 맞아 기름이 알맞게 오른 자연산 광어회가 손님상에 오릅니다.
[황종열/부산 초량동 : 3년동안 단골인데 사장님이 위생적으로 요리를 하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고 먹고 있습니다.]
생선회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찾는 외식메뉴지만 날씨가 더워지면 먹기 꺼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바로 비브리오균 때문인데요.
6월이 되면 바닷물 온도가 상승하면서 비브리오균도 활발하게 증식합니다.
어패류의 아가미와 비늘에 붙어있다가 칼과 도마에 통해 다른 음식으로 들어가 식중독을 일으키는데요.
보통 건강한 사람은 구토와 설사를 일으키는 정도지만 만성질환을 앓고 있거나 알코올중독증환자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치명적일수 있습니다.
[송영구/연세대강남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전문의 : 만성간질환 간경변증 당뇨 면역저하 환자분들은 농도가 높은 음식을 섭취하게 됨으로써 폐혈증을 비롯해서 아주 치명적인 질환에 이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당연히 여름철에는 날 어패류를 드시지 않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고.]
그러나 비브리오균은 민물에서 생존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생선을 손질할때 흐르는 수돗물에 30초 가량 씻어내면 감염을 막을수 있습니다.
[조영제/부경대 식품공학과 교수 : 여름철에 바닷물에 많이 있는 비브리오 폐혈증균이 활어에 오염이 되더라도 근육안으로 파고 들어가지 못하고 활어의 아가미라든지 껍질에 묻어 있습니다. 따라서 생선회를 조리할 때 칼 도마와 그리고 조리사의 손을 통해서 우리가 먹는 생선의 살점으로 오염되지 않게끔 위생적으로 조리하면 문제가 없습니다.]
또한 생선을 손질할 때 칼과 도마를 전처리용과 횟감용으로 구분해서 사용하고, 어패류를 다루는 주방기구는 끓는 물에 소독해서 보관해야 하는데요.
위생적인 관리를 통해 여름에도 안전하게 생선회를 즐길수 있지만 면역기능이 떨어진 만성질환자들은 치사율이 높은만큼 반드시 60도 이상 고온에서 익혀먹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