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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백일동안 계속 기침만…어른이 먼저 접종

입력 : 2010.06.04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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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걸릴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백일해 환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병은 대부분 엄마 아빠나 친지를 통해 전염되고 있습니다.

예쁜 딸 쌍둥이의 엄마인 김인정 씨.

아이들이 생후 1달이 됐을 때 심한 기침과 콧물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결과 백일해 진단을 받았습니다.

[김인정 (가명, 33세) : 어른처럼 콜록콜록하면서 (몸이) 움직일 정도로 기침을 세게 하더라고요. 기침하고 나서 거의 잠을 못 잘 정도로 많이 힘들어했어요.]

고비는 넘겨 안심했지만 아기가 백일해에 걸린 것이 부모 탓일 수 있다는 검사결과에 두 번 놀랐습니다.

[김인정 (가명, 33세) : (의료진 얘기로) 저랑 아빠 중에 (아이들한테 백일해를 옮겼을 확률이) 아빠가 75% 정도, 제가 50% 정도 있었다고… 저희는 아이를 잃을 정도까지 생각할 정도로 힘들었거든요. 예방에 대한 인식을 미리 심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백일동안 기침이 계속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 백일해.

성인들은 감기처럼 지나가지만 아기들은 극심한 기침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기침으로 인한 압력이 뇌나 폐에 충격을 줘 영구적인 뇌손상이 오거나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합니다.

특히 지난해 백일해 환자는 66명으로 4년 만에 6배나 급증했고, 올해는 지난 4월까지 이미 11명이나 걸렸습니다.

[강진한/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예방접종에 의한 방어면역이 8~10년 밖에 가질 않아요. 그래서 어렸을 때 맞은 방어면역이 청소년 이후 연령에선 없죠. 백일해에 걸린 사람들이 DPT 소아마비를 다 못 맞은 애들한테 접촉이 됐을 때 감염원이라고 그러죠 원인이 되는거죠. 그러면 아이들이 피해를 보는거예요.]

아기들의 백일해 전염 원인은 80%가량이 가족입니다.

대한 소아청소년과 개원의사회에서는 의료진부터 백일해 예방접종을 하자는 켐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표진원/원장,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간호사나 의사들이 모든 백일해 예방접종을 맞게 돼서 백일해에 대한 면역을 갖게 되는겁니다. 그래서 이 병원에 내원하는 어린 영유아들한테 병을 전파하지 않게 그렇게 되는거죠.]

백일해는 사라진 전염병이 아닙니다.

아이의 건강을 위해서는 아기와 접촉이 가장 많은 부모와 친지들이 먼저 예방접종을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