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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따라잡기] 재건축 단지 무상지분율 경쟁

입력 : 2010.06.0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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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강동구에서 재건축이 추진중인 고덕주공 3단지.

아파트 입구에는 확정지분제 방식으로 재건축을 추진해야 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이 내걸려 있습니다.

지난 2002년 당시 정해진 공사비만 지급하는 도급제 방식으로 건설사와 가계약을 맺었지만 현재 조합원 대부분은 조합원의 일정한 수익이 확실하게 보장되는 확정지분제를 원하는 분위기입니다. 

[고덕 3단지 조합원 : 도급제는 건축비를 계산해서 하니까 우리도 옆 단지처럼 지분제로 투명하게, 내가 몇 평 간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서 확정지분제를 달라, 바꾸자 ….]

조합원들의 요구는 재건축 추진 방식에만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확정지분제를 추진하되 추가분담금 없이 넓혀 갈 수 있는 평형을 의미하는 무상지분율을 인근 단지와 동일한 수준으로 요구하고 있습니다.

[소병내/고덕 3단지 인근 공인중개사 : 3단지 주민들은 100이면 100이 다 6단지 수준을 원하고 있습니다. 무상지분율 174% 이주비 3억 이상 이사비용 1,000만원 이런 수준을 갈구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상황이 이렇게 변하면서 재건축 조합측에서는 임시이사회를 통해 시공사 선정시 최저 무상지분율을 기준으로 두는 안을 의결한 상태입니다.

[고덕 3단지 재건축조합 관계자 : 확정지분제를 많이 원하니까 확정지분제 쪽으로 많이 해서 6단지가 두산에서 174%를 무상지분율로 했기 때문에, 모든 조합원들이 조그만 땅을 내놓고 큰 곳으로 간다는 데 마다할 분이 있습니까?]

이처럼 조합원들이 높은 무상지분율을 요구하자 가계약을 맺은 건설사들은 당황하는 분위기입니다.

[해당 건설사 관계자 : 일단은 계산을 해봐야 되겠지만 (무상지분율)174%는 무리가 아닌가, 저는 그렇게 보이거든요. 한 150%는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 174%는 진짜 무리한 지분이라고….]

개별 재건축 단지마다 사업성이 다른 만큼 인근 단지와 같은 조건으로 보장할 경우 사업 추진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인근 둔촌 주공아파트에 이어 고덕 주공3단지까지 최저 무상지분율을 제시하면서 강남권 재건축 시장에서 높은 무상지분율 확보 경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업성을 고려치 않은 터무니없이 높은 무상지분율은 결국 재건축 사업지연과 조합원 부담으로 되돌아 올 수밖에 없는 만큼 좀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