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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따라잡기] 고시원 열풍에 상가는 변신중

입력 : 2010.06.04 11:25|수정 : 2010.06.0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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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도동에 사는 임석수 씨는 보유하고 있던 지상 5층 상가건물을 개조해 임대 사업에 나섰습니다.

병원과 개인 사무실로 이용하던 상가는 58실의 고시원과 원룸텔로 바뀌었습니다.

노량진 학원가와 숭실대, 중앙대 등 대학가가 인접해 있어 투자는 성공적이었습니다.

[임석수/고시원 임대사업자 : 투자비를 내더라도 월세의 개념을 갖고 있는 원룸이나 고시원 같은 걸 운영을 해서 다달이 받는 월 수익이 전세나 개인 사무실 임대보다는 약 1.5배 이상 수익이 난다고 생각하고요.]

이렇게 고시원 임대 사업이 호황을 누리면서 최근에는 기존 상가를 빌려 고시원으로 개조하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고종옥/시공업체 대표 : 땅을 사 가지고 건물을 짓는 것보다 기존에 있는 상가를 임차하거나 매수를 해서 리모델링을 한 후에 이러한 고시원 사업을 검토한다고 하면 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 할 수 있습니다.]

1호선 제기동역 인근의 이곳 역시 일반 상가로 사용하던 오피스 건물을 임대 해 49실 규모의 고시원으로 바꾸는 공사가 진행 중인데요.

490㎡ 규모의 상가를 고시원으로 바꾸는데 들어가는 금액은 건물 보증금 5,000만 원에 시설 공사비 3억 원 가량.

다달이 들어가는 건물 임대료와 관리비를 제외하고 연 30%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게 시공업체의 설명입니다.

이렇게 비교적 높은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입지 선정이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정광옥 /시공업체 대표 : 교통이 편리한 역세권, 대학가 학원가, 상업단지 등이 좋은 입지로 볼 수 있으며 초기 투자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건물 임차 기간을 5년 이상 보장 받아야 하며.]

또한 건물의 용도가 고시원 임대 사업을 할 수 있는 용도로 지정이 돼 있는지,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 건물은 아닌지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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