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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큰 도둑…군부대 전차로켓 훔쳐 달아나

입력 : 2010.06.04 09:28

벨기에, 군부대 무기고 도난에 발칵 뒤집혀


벨기에가 군부대 무기고 도난 사건으로 발칵 뒤집혔다. 

3일 일간지 '르 수아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벨기에 동부 림뷔르흐 주(州)의 한 군부대 무기고에 지난 1일 밤~2일 새벽 도둑이 들어 무기를 훔쳐 달아났다. 

애초 지역신문이 이 사실을 보도했고 3일 국방부가 도난 사건이 발생했음을 시인했는데 사건 자체보다는 도난당한 물품이 더 충격적이다.

군 당국은 피해 물품을 구체적으로 확인하지 않았으나 지역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절도범들은 대(對) 전차 로켓, 로켓추진수류탄(RPG), 수류탄 등 중화기까지 탈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아침 무기고가 털린 사실이 확인된 직후 군경은 용의자 추적에 나서는 한편, 경비가 삼엄한 군부대 무기고에서 유유히 중화기를 훔칠 정도라면 내부 공모자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부대 관계자들을 상대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관계 당국은 특히 대 전차 로켓과 RPG 등이 범죄조직에 흘러들어 갈 경우 현금수송 장갑차를 공격하는 데 악용될 우려가 있다는 점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국방부도 도난 사건 발생을 확인하면서 피해 물품의 성격으로 봤을 때 치안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브뤼셀=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