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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기초단체도 '여→야' 권력 대이동

입력 : 2010.06.03 02:59


6.2 지방선거에서 집권여당인 한나라당이 16개 광역단체 가운데 상당수를 야권에 내줄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크게 패해 지방권력의 대이동이 예상된다.

3일 오전 2시 현재 연합뉴스가 전국 취재망을 가동해 개표상황을 점검해본 결과, 한나라당은 이번 선거에서 지난 4년간 장악해온 60여개 기초단체를 잃는 반면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50여개를 획득할 것으로 전망됐다.

10개 안팎의 기초단체는 무소속 후보에게 넘어가거나 경합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 소속 기초단체장 수는 전체(230개)의 과반인 150여명에서 80명 안팎으로 축소돼 90명 안팎의 기초단체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이는 민주당에 1위 자리를 내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나라당은 수도권에서 민주당에 기초단체를 거의 다 내줄 것으로 예측됐다.

서울의 경우 현재 24명이 여당 소속이지만 이번 선거로 민주당이 20개 안팎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에서도 18개 기초단체를 확보했던 한나라당은 8개만 살리는 반면 불과 2개 기초단체를 교두보로 삼았던 민주당은 무려 17곳에서 선전하고 있다.

인천에서는 한나라당 기초단체장이 8명에서 1~2명 정도로 축소되고, 민주당 기초단체장은 단 한명에서 5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또 한나라당은 전통적인 텃밭인 경남에서도 기초단체장을 7명가량 잃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민주당은 그동안 중립지대로 분류됐던 충북에서도 5명을 추가하는 기염을 토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이 유일하게 현상유지를 하거나 지금보다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할 수 있는 곳은 보수성향이 강한 대구.경북이 유일하다고 할 수 있고, 추락할 곳이 없는 호남지역에서는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종합=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