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노 후보들 약진 두드러져
2일 전국에서 동시에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이 당초 예상과 달리 고전을 겪고 있는 반면 민주당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현재 절반 정도 개표가 진행된 상황에서 한나라당 후보의 당선이 유력한 지역은 전통적인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대구, 경북과 울산, 부산 등 영남 지역과 수도권의 경기 등 5곳에 불과한 상태입니다.
당초 우세를 점쳤던 서울과 경기 인천 등 빅 쓰리 가운데 경기만 앞서고 있을 뿐, 인천은 민주당 송영길 후보가 우세를 보이고 있고 서울도 민주당 한명숙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는 가운데 치열한 접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서울의 경우 지난달 세 차례에 걸쳐 실시된 방송3사 합동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한나라당 후보가 10% 포인트 이상 줄곧 앞섰던 곳입니다.
그러나 오늘 출구조사에서 0.2%P 초경합일 것으로 예측됐고, 개표 중반에 한명숙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역전에 성공하는 등 초접전 양상이 거듭되고 있습니다.
인천에서는 개표 초반 안상수 한나라당 후보가 앞섰지만 송영길 민주당 후보가 역전에 성공한 뒤 계속 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 한나라당의 전통적 강세 지역인 강원도에서도 민주당 이광재 후보가 선전하면서 한나라당 이계진 후보를 앞서 당선이 확실한 상태입니다.
특히 텃밭이었던 경남에서도 무소속 김두관 후보가 한나라당 이달곤 후보를 앞서고 있고, 우세를 점쳤던 충북에서도 민주당 이시종 후보가 현역 지사인 한나라당 정우택 후보를 누르고 당선이 유력한 상태입니다.
자유선진당에서는 염홍철 후보가 대전에서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아직 개표가 끝나지 않아 예단하긴 어렵지만 최소 8곳, 최대 11곳 승리를 기대했던 한나라당은 예상밖 참패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반면 민주당의 약진이 두드러지면서 향후 정국의 흐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예상을 뒤엎고 선전하고 있는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와 안희정 충남지사 후보, 이광재 강원지사 후보 등 민주당의 세 후보는 물론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두관 경남지사 후보까지 이른바 친노 인사들의 선전도 향후 정국에서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한나라당 허남식 후보에게 밀리긴 했지만 부산에서 출마한 민주당 김정길 후보도 40%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한 것도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SBS 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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