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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전남지사 당선자는 누구

입력 : 2010.06.02 22:51


해직기자 출신으로 'DJ맨' 중 한 명에 꼽히는 박준영(63.민주당) 전남지사 당선자는 언행이 신중하고 세련된 모습의 원칙주의자로 정평이 나있다. 

전남 영암출신으로 중앙일보 기자로 일하던 중 1980년 7월 신군부의 '언론계 숙정'으로 해직됐다가 복직된 경험을 갖고 있다. 

박 당선자는 국민의 정부 출범과 함께 공직의 길에 들어선다. 

국내언론 비서관(1급)으로 청와대에 입성했고 1999년 5.24개각때 공보수석으로 발탁돼 2년 4개월여간 김대중 전 대통령을 보좌한 뒤 2001년 9월 국정홍보처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하지만 '윤태식 로비의혹' 사건에 얽혀 곤욕을 치렀고 2002년 1월 건강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하고 물러났다가 2004년 17대 총선에서 민주당 선대본부장을 맡아 정계에 들어왔다.

그해 박태영 전남지사의 자살로 우여곡절 끝에 6.5 보선에 출마해 열린우리당 후보를 물리치고 전남지사에 당선됐다. 

당시 후보난을 겪던 민주당의 전략공천에 의해 전남지사 후보가 된 그는 열린우리당 후보에 비해 지지율이 거의 4배 가까이 뒤졌지만 이를 극복하고 승리를 거둬 전국적인 집중을 받기도 했다. 

도청 이전, J프로젝트, F1대회, 기업유치 등 6년간 전남 도정을 충실히 이끌어 왔으며 이번 선거에서 주승용 의원과 이석형 전 함평군수와 당내 경선에서 경쟁, 민주당 깃발을 확보해 3선에 성공했다. 

'참배나무에서 참배가 나고 돌배나무에서 돌배가 난다'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격언을 좌우명으로 삼을 정도로 원칙주의자이며 노력파다. 

도정에 필요한 각종 도서 열독과 인터넷 서핑 등으로 새벽 1∼2시가 돼서야 잠이 들 정도다. 

텃밭에서 싱거운 승부를 했다는 시각도 있지만 이번 선거에서 박 당선자는 '전남의 운명이 바뀌고 있다'는 구호를 내놓고 기업 2천개 유치, 일자리 10만개 창출 등을 대표 공약으로 내놓으며 하루평균 320km의 '유세강행군'을 펼치기도 했다. 

부인 최수복 여사와 슬하에 3녀를 두고 있다.

(무안=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