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가 치러진 2일 충남 논산시 연산면 제1투표소가 설치된 연산초교에서는 인근 서당의 훈장가족이 두루마기와 한복을 입고 투표소를 찾아 눈길을 끌었다.
갓을 쓰고 두루마기를 입은 유복엽(71) 큰훈장과 유정우(39) 훈장 등 연산 양지서당 훈장가족 4명은 이날 오전 7시30분께 제자들의 배웅을 받고 서당을 나서 3.5km가량 떨어진 투표소에서 뜻깊은 한 표를 행사했다.
이들은 승합차로 투표소에 도착해 간단한 신분 확인절차를 거친 뒤 투표용지를 받고 기표소에 들어가 자신들이 점찍은 후보를 선택했다 유 큰훈장은 "이번 투표는 1인 8표제라 그런지 조금 어려줬지만 며칠 전부터 숙지를 하고 있어 크게 혼란스럽지는 않았다."라며 "4년간 열심히 일할 일꾼에게 소중한 한 표를 줬다."라고 말했다.
또 투표소에는 인근 황산승마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직접 말을 타고 와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투표장에 온 마을 주민 손모(32)씨는 "말 타고 투표장에 나타난 사람은 처음 본다."라며 "평소 관심이 있던 후보에게 투표했다."라고 말했다.
(논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