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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물가 오름세 심상찮네"…하반기 걱정

입력 : 2010.06.0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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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반기 물가 상승 압력이 갈수록 커지는 모습입니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두 달째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경제부 정명원 기자 나와있습니다.

정 기자! 대개 선거 직전이면 정부가 소비자 물가를 어떻게든 억제해보려고 애를 쓰는 게 보편적인 현상인데 밥상물가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이 뛰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1년 전보다 2.7% 올랐는데요.

수치만 보면 안정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지난 3월 이후 두 달 연속 물가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고 생활물가의 경우 한국은행의 물가관리 목표치라고 할 수 있는 3%에 진입했습니다.

특히 신선식품 지수는 10% 가까이 뛰었습니다.

파는 78%나 뛰었고 무와 토마토 등 채소는 물론 참외 같은 과일도 40% 넘게 올랐습니다.

정부는 이상기후로 공급이 줄면서 나타난 밥상물가 급등세가 곧 진정될 것이라고 지난 4월부터 말했는데요.

밥상물가가 두 달째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원자재 값 상승에 환율 급등까지 겹치면서 휘발유와 경유, 등유 가격이 모두 10% 이상씩 올랐고 LPG는 20% 가까이 뛰었습니다.

<앵커>

선거가 끝나면 하반기가 더 걱정이겠어요?

<기자>

네, 그동안 서비스 요금을 선거를 앞두고 지자체에서 통제를 한 측면이 있는데요.

선거가 끝나면 연료비가 오른 버스와 택시 요금 뿐 아니라 도시가스와 전기세, 이발과 목욕값 등도 곧바로 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중수 한은총재 역시 하반기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고 민간경제연구소들은 3분기부터는 4%에 육박하는 본격적 물가상승세가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주식시장은 회복이 되는 것 같더니 다시 악재로 돌아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중국의 경제 둔화 우려가 어제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현재 우리 경제의 중국 수출 비중이 30%에 이를 정도로 의존도가 높은데요.

중국의 지난달 구매관리자 지수, 쉽게말해 제조업 관련 지표가 15개월 연속 확정세는 유지했지만 유럽발 악재 영향으로 예상치를 밑돌았습니다.

걱정했던 대로 유럽 시장이 위축된 영향이 연쇄 파급효과를 미치고 있다는 분석인데요. 

이러면서 외국인들이 사흘만에 다시 매도세로 돌아섰고 기관까지 주식을 팔면서 코스피 지수가 다시 1630선으로 밀려났습니다.

지난달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무역수지가 넉 달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는데도 오히려 자동차와 반도체 주가는 떨어졌는데요.

오늘 선거 때문에 하루 휴장을 하는 것도 일단 주식을 팔고 지켜보자는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원·달러 환율은 비교적 큰 폭으로 뛰었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14원이나 뛰면서 1216원 선까지 올라는데요.

은행들의 해외 차입금 등에 대해 별도의 세금을 부과하는 은행세가 필요하다는 정부 당국자들의 잇단 발언이 환율 상승에 영향을 줬습니다.

은행에 달러를 빌려줬던 투자자들이 일부 자금을 회수하고 떠나면서 달러 수요 증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경제지표 보시죠.

코스피지수 10포인트 이상 떨어졌습니다.

닷새만에 하락세로 돌아섰고요.

아시아 증시 일제로 하락했습니다.

특히 홍콩이 중국의 경제 둔화 우려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환율은 1,610원선입니다.

<앵커>

미국 다우지수는 다시 만 포인트 선을 위협받고 있죠?

<기자>

악재가 겹치면서 다우지수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중국은 물론 유로존 제조업 지수까지 예상치를 밑돌면서 경기둔화 걱정을 키웠습니다.

여기에 유럽중앙은행이 앞으로 1년 6개월안에 유럽은행들이 처리해야 할 부실채권 규모가 1,950억 유로, 우리 돈으로 291조 원에 이른다고 밝히면서 다우지수가 112포인트 이상 하락했습니다.

유로화 가치는 다시 4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영국과 프랑스 증시도 하락했는데요.

지난달 미국의 제조업 지수가 예상치를 넘어 열 달째 확장 국면을 지속했고 건설지표도 10년 만에 가장 큰 폭을 늘었다는 호재로 미 증시가 잠시 장중에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유럽발 악재에 결국 하락세로 마쳤습니다.

미국지표 보시죠.

다우지수 112포인트 떨어져서 10,024입니다.

나스닥 34포인트 이상 떨어졌습니다.

2,220입니다.

S&P 500 1,070까지 떨어졌습니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한국기업 주식 KT를 제외하고 모두 떨어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