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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민번호 도용 '천안함 날조' 유포

신병식

입력 : 2010.06.02 10:03


북측이 우리 국민의 주민등록번호를 도용해 우리 측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 '천안함 사건 날조'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보 당국 관계자는 1일 "북측이 최근 국내 인터넷 사이트에 우○, 우○○○, 강○ 등의 별명을 이용해 '천안함 날조설'을 집중 게재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이 과정에서 북측이 우리 국민의 주민등록번호를 도용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사이트에 게재된 글은 북한 통일선전부 산하 '6.15편집사'가 북한 인터넷 사이트 '우리민족끼리'에 게재한 국방위 대변인 논평과 같은 내용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은 또 중국 내 조선족 인터넷사이트에도 '천안함을 통해 리익(이익)을 얻은 단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으며, 같은 내용의 글이 국내 일부 단체의 홈페이지에도 게재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북한은 지난주 천태종, 6· 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등의 단체에 우리 정부의 천안함 조사결과가 조작됐다는 내용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담화문 등을 담은 서한을 보낸 바 있다.

한편, 검찰과 경찰은 정부의 천안함 사태 조사 결과 발표 이후 조작설 등 북한의 입장에 동조하는 유언비어가 급속히 확산됨에 따라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청양서 구제역 양성 발생

충남 청양 지역 한우농장 1곳에서 구제역 항체양성 반응이 나와 정부 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일 "충남 청양 (구제역) 경계지역의 '이동 제한' 조치 해제를 위한 혈청검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한우농장 1곳에서 항체양성이 나와 농장 전체 한우 54두를 매몰 처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밀검사 대상은 1천 538농가, 5천 763두로 이 가운데 한우농장 1곳의 한우 4두에서 항체 양성반응이 나왔다.

농식품부는 지난 4월6일 경기 강화 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뒤 지난달 5일 청양을 마지막으로 더이상 추가발생이 없어 그간 취했던 이동제한 조치를 단계적으로 해제해왔다.

'학원 심야교습 제한' 무산 위기

서울을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학원의 오후 10시 심야교습 제한이 무산될 전망이다.

1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서울을 제외한 15개 시·도 교육위원회가 학원 교습시간을 10시로 제한하는 조례개정안 심의를 잇따라 보류했다.

보류된 개정안은 현 교육위의 임기인 8월 말까지 의결되지 못하면 자동 폐기된다.

현재 교육위는 8월 31일까지 존속하게 돼 있지만 대부분 교육위원들이 교육의원으로 출마한 상황이어서 교육위 활동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교과부 관계자는 "선거를 앞두고 교육감·교육의원 후보들 중 학원 심야교습 제한을 공약으로 내거는 후보가 거의 없다"면서 "개정안을 통과시키면 각 지역 학원단체와 척을 지게 되고, 통과시키지 않으면 학부모들의 반발이 커질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제동 "Mnet 김제동쇼 진행 안 해"

방송인 김제동이 Mnet에서 추진 중인 '김제동 쇼'의 진행을 맡지 않는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김제동 소속사 다음기획 김영준 대표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 저희는 정말 참담한 심정으로 어려운 결정을 했습니다"라며 "김제동이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진정성을 다해 준비한 프로그램인 Mnet의 '김제동 쇼' 의 진행을 맡지 않을 것 임을 알려드립니다"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보도자료에서 "5월 6일 첫 방송을 앞둔 지난 4월 말, 김제동이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1주기 추도식에 사회를 본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Mnet의 제작진에서 추도식 참석을 재고할 수 없겠느냐는 요청을 해 왔습니다"라며 "김제동이 추도식 사회를 보는 것에 대한 뜻을 굽히지 않았고, 이러한 김제동의 단호한 태도에 대한 Mnet 측의 답변은 '그렇다면 추도식 이후 방송여부를 결정하자' 였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누가 입김을 넣어서 방송 편성을 하지 말라고 직접적인 외압을 행사하지는 않았다고 봅니다. 그러나 방송 편성 여부를 두고 참으로 이해하기 힘든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뒷배경에 '예민한 정치적 상황에 대한 고려를 누군가 하고 있지 않나?' 라는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라며 정치적 외압설에 대해 인정하는 듯한 말을 남겼다.

대관령은 6월 얼음… 서울은 쨍한 여름 

1일 아침 강원도 대관령의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얼음이 얼고 서리가 내리는 등 여름 추위가 찾아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대관령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7도로 1971년 이 지역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6월 기온 중 가장 낮았다.

6월에 남한지역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거나 물이 어는 현상이 공식 관측된 것은 1989년 이래 20여 년 만에 처음이다.

김승배 기상청 대변인은 "이번 추위는 찬 성질의 오호츠크 해 고기압이 한국으로 확장한 가운데 밤 사이 복사냉각 현상이 나타나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아침 강원, 경북, 경남 서부 등 일부 지역에서도 최저기온이 예년보다 4∼9도 내려가 쌀쌀했다.

한편 기상청은 지방선거일인 2일 남부지방을 제외한 전국에서 동서 고압대의 영향으로 맑은 날씨가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