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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경, 성경을 만나다…세계기록유산 한자리에

박현석

입력 : 2010.06.01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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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해인사 팔만대장경과 독일 구텐베르크 성경 원판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동서양의 대표적인 기록유물 100여 점을 모은 전시회 박현석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서양최초의 금속활자본이자 종교개혁의 불씨가 됐던 구텐베르크 성경 초판 원본입니다.
양피지에 라틴어로 인쇄된 성경책에는 책을 산 사람이 직접 그린 채색과 장식도 선명하게 남아있습니다.

세계최초의 금속활자본인 고려의 직지심체요절보다 77년 늦은 1454년 30권이 발간돼, 현재 전 세계에 4권이 남아있습니다.

바로 옆에는 동양의 불교문화를 대표하는 팔만대장경 선행법상경 원판과 대장경으로 찍은 금강경이 자리잡았습니다.

고려 현종 2년인 1011년 제작을 시작해 내년이면 꼬박 1000년의 세월을 간직하게 됩니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동서양의 종교와 문화를 대표하는 두 기록유물이 나란히 전시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바바라 슈나이더 켐프/베를린국립도서관장 : (공동 전시)는 매우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보다 더 아름다운 조합의 전시는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오늘(1일) 개막한 2010 국제기록문화전시회에는 조선왕조 실록과 의궤 원본 등 102점의 세계기록유산이 선을 보였습니다. 

조선시대 국왕 비서실에서 남긴 승정원 일기, 백설공주 등 유럽의 전래동화를 처음 정리한 그림 형제의 동화책 원본, 악성 베토벤의 교향곡 제9번 자필 악보도 접할 수 있습니다.

무료로 개방되는 이번 전시회는 오는 6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됩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