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생활·문화

6월에도 얼음이 언다…대관령 -1.7도 '최저기온'

조재근

입력 : 2010.06.01 20:37

동영상

<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여름의 시작이라는 6월이 열렸지만 오늘(1일) 강원 산간지역은 겨울로 되돌아갔습니다. 얼음에 서리에, 남한에서 6월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건 기상관측이래 처음입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아침 대관령, 밤새 세워 둔 승용차 앞유리에 하얗게 성에가 꼈습니다.

도로변에 심어놓은 꽃과 풀, 땅 위에도 서리가 내렸습니다.

밖에 내놨던 물그릇에는 살얼음까지 얼었습니다.

오늘 대관령의 아침 기온은 영하 1.7도, 남한에서는 기상관측이래 6월 최저기온을 기록했습니다.

[김태수/강원지방기상청예보관 : 상층의 차가운 공기가 우리나라에 머물면서 맑은날씨 속에 복사냉각에 의한 지형적 효과로 기온이 큰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초여름에 찾아온 영하의 추위에 농작물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한창 푸르러야할 감자순이 축 늘어져 생기를 잃고, 잎은 서리를 맞아 까맣게 말라죽고 있습니다.

고추와 고구마도 잎과 줄기가 까맣게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평창과 강릉지역에서 잠정 집계된 피해면적만 1,500여 헥타르, 강원 내륙 산간 대부분 지역에서 냉해가 발생해 실제 피해 면적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부윤/감자재배농민 : 죽어버리고 며칠 지나면 곁가지가 나와서 다시 자라는데, 자라면서 감자가 알이 자갈처럼 작은게 달려요. 그래서 시장성이 없습니다.]

하지만 동해안을 제외한 대부분지방의 낮기온은 25도를 크게 웃돌면서 초여름 날씨를 보였습니다.

내일도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구름만 조금 낄 것으로 예상돼, 투표하기에 더없이 좋은 날씨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허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