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유망주 김해진(13.과천중)이 '피겨퀸' 김연아와 같은 소속사 식구가 된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김해진과 4년간 매니지먼트 계약을 했다고 1일 밝혔다.
김해진은 지난 1월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에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13위 곽민정(수리고)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면서 주목받은 기대주다.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초등학생이 우승한 것은 2003년 대회 때 김연아(당시 만 13세) 이후 처음이었던 데다 어린 나이에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반)을 제외한 5가지 트리플 점프를 모두 소화해 '김연아 키즈'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4월에는 세계적인 선수들의 등용문 역할을 하는 트리글라프 트로피 대회에서 우승, 국제대회 경쟁력도 인정받았다.
올댓스포츠 박미희 대표이사는 "김해진이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라며 "시니어 자격으로 출전할 수 있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까지 기량을 향상시키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대표선수였던 김연아와 곽민정에 이어 김해진도 한 팀을 이뤄 훈련하게 됐다.
올댓스포츠는 "피겨 유망주 육성과 스포츠 꿈나무 지원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됐다"고 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