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서울의 한 시장.
저녁 찬거리를 사러 나온 손님들로 재래시장에 활기가 넘칩니다.
시장 통로를 넓히고 지붕까지 설치해 깔끔해졌습니다.
지저분하고 비나 눈이 오면 쇼핑하기 힘들었던 기존 재래시장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입니다.
시장 뿐 아니라 상인들도 변하고 있습니다.
90도 인사는 기본.
손님을 향한 환한 미소와 정이 담긴 대화도 오고 갑니다.
이런 상인들이 변화는 배움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한 교회의 강당이 시끌벅적합니다.
상인대학 수업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상인대학이 처음 도입된 것은 2006년도.
대형 마트에 비해 취약한 점포와 시장관리 역량을 높이기 위해 실시되었는데요.
[박광근/상인대학 강사 : 20~30년씩 장사하시는 분들이 그때 그방법 그대로 20년 지나도록 사용해왔거든요. 이걸 새롭게 깨우쳐 주니까 본인들이 놀라면서. 이렇게 좋은 방법이 있었는데….]
지금까지 시장상인들에게 전문 경영 교육이란 '그림의 떡'인 경우가 많았는데요.
그야말로 주경야독.
친절 서비스 교육은 기본이고 판매와 경영기법까지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이치안/청과물 가게 주인 : 지금은 표정관리, 언행, 실천하는 부분이 매출을 증가시키는데 상당히 도움이 되고 있어요.]
[김관순/아동복 가게 주인 : 상인대학 통해서 백화점 못지않게 재래시장도 활성화되어서 매출도 많이 올라가고 교육을 통해서 시장도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합니다.]
서울 국민대학교의 한 강의실.
배움에는 끝이 없다고 해서일까요?
상인대학을 졸업한 이들이 상인대학원에서 좀 더 체계적인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교수님의 말 한마디라도 놓칠세라 녹음기까지 틀어놓고 수업을 듣습니다.
[박주영/상인 대학원생 : 장사하다보면 잊어버리고 해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환기시키기 위해서 녹음하려고 합니다.]
이 수업을 위해 일주일에 한 번씩 경북 영주에서 서울로 먼길을 오는 학생도 있습니다.
[이대혁/상인 대학원생 : 앞으로는 많이 배워야 장사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습니까? 뭔가 한 가지 배워 갈려고 멀리서 다니고 있습니다.]
이 대학원은 상인대학 졸업자들의 요청에 따라 개설되었는데요.
상인대학 졸업자의 역량을 강화해 지속적 교육기회 제공함과 동시에 기획력, 리더십 양성을 통한 상인지도자 육성하고자 하는 교육입니다.
[정석연/시장경영진흥원장 : 상인들의 요구에 의해서 점점 늘어가고 있습니다. 매년 15% 증가되고 있고 앞으로 상인대학과 상인대학원 교육은 점차 늘려 갈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국 1,550개 전통시장의 현대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상인대학이 재래시장의 부흥에 큰 역할을 할 수 있기 기대해 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