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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꼬리 강의료 자진삭감…시간강사 처우개선 항의

이혜미

입력 : 2010.06.01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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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한 대학 시간강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시간강사의 열악한 처우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성균관대학교 시간강사들이 항의의 표시로 강의료를 자진 삭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혜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5일 조선대학교에서 시간강사로 근무했던 45살 서모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10년차 시간강사였던 서 씨의 월평균 수입은 150만 원으로 전임교원의 5분의 1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시간강사의 열악한 처우가 논란이 되자 강사들이 스스로 행동에 나섰습니다.

성균관대학교 시간강사들은 강의료 5퍼센트를 깎겠다고 학교측에 제안하기로 했습니다.

학교측이 등록금 문제를 협의할 때마다 강의료가 비싸다는 점을 내세우는 만큼 강의료를 낮춰 등록금 인하를 유도하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쥐꼬리만한 강의료를 스스로 깎겠다고 나선 강사들의 속뜻은 열악한 처우를 고발하는데 있습니다.

이 대학 시간강사들의 시간당 강의료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5만 6천원이지만 한 달 동안 2백만 원을 벌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임성윤/비정규직교수노조 부위원장 : 어려운 생활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각종의 아르바이트, 각종의 프로젝트. 자기의 주로 해야하는 연구와 교육활동 말고도 다른 일들을 열심히 찾아가야 하는….]

이 대학 시간강사들은 더 이상 물러 설 곳 없는 제살깎기식 행동이 전국 5만 8천여 시간강사들의 근로조건을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