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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제 내일(1일)이면 6월이 되는데, 올해는 한국전쟁이 일어난 지 꼭 60년이 되는 해입니다.
한국전쟁 60년을 맞아 당시 생활상을 잘 보여주는 전시회가 준비되고 있다고 해서 유재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영화에서처럼 한국전쟁에 참전한 미군 조종사는 불시착했을 때 말이 통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두려움이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한국말을 모르는 미국 사람이며 미국 사람에게 데려달라"고 쓴 조종복을 입고 비행에 나섰습니다.
올해 83살 주귀인여 할머니에게 버선은 바로 어머니입니다.
1.4 후퇴 때 흥남부두에서 헤어진 어머니는 버선을 벗어 추위에 떠는 딸의 손에 끼워줬습니다.
[주귀인여/버선 기증자 : 장갑을 끼웠어도 손시려서 막 그러니까 버선 벗어서 손에다 끼워주더라고. 피난와서 엄마 못 만나니까 그저 이 버선이 나한테는 유일한 우리 엄마야.]
전쟁은 일반 서민들에게 모든 것이 부족한 고난의 시절이었습니다.
포탄 탄피는 등잔과 재떨이, 저금통 같은 생활 필수품으로 훌륭하게 재활용됐습니다.
피난지에선 목숨과 같았던 신분증 사진을 20분 만에 뽑아주는 길거리 궤짝사진관이 인기였습니다.
전쟁 와중에서도 입시는 치러졌고, 학생들은 교과서와 참고서를 보며 내일의 꿈을 키웠습니다.
경황이 없었지만 어머니들은 생계를 위해 재봉틀을 머리에 이고 피난 길을 나섰습니다.
전쟁의 포화 속에서 고단한 삶을 살아야 했던 이들의 흔적들은 다음달 6.25 전쟁 60주년을 전후해 일반에 전시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신진수,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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