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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여성 흡연율 급증…남성에 비해 악영향↑

입력 : 2010.05.3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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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WHO 즉 세계 보건기구가 정한 '세계 금연의 날'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경우 남성 흡연자는 줄고 있지만 여성 흡연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7년 전 대학생 때부터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20대 여성입니다.

[박모 씨(29) : 작년에 결혼하고 아기를 가질 계획이라서 금연을 하려고 하는데 생각만큼 쉽지 않더라고요. 혼자 하다가 이제는 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할 것 같아서.]

담배 속 중독물질인 니코틴 의존도를 조사한 결과, 25ppm으로 일반적인 여성 흡연자에 비해 높은 수치가 나왔습니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의 조사결과 지난 2000년 우리나라 남성 흡연자는 67.6%에서 2008년 40.9%로 크게 줄었지만 여성 흡연자는 3%에서 4.1%로 오히려 늘었습니다.

그런데 담배를 피는 사람은 피지 않는 사람에 비해서 암에 걸릴 확률이 7배에서 15배, 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확률은 3배에서 5배 더 높은데요.

여성의 경우 이 같은 질환의 증가세가 남성보다 오히려 더 높습니다.

[김철환/인제대 의대 백병원 금연클리닉 교수 : 여성은 남성에 비해서 체지방이 10% 정도 높고요 체중은 전체적으로 작습니다. 따라서 같은 양의 독성물질에 노출되더라도 여성은 더 오랫동안 독성물질을 몸에 갖고 있고 또한 더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담배 안에 들어 있는 46가지의 발암물질과 수백 개의 독성물질이 인체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혈관에도 문제를 일으키게 되는데요.

[여성은 어찌 보면 여러 가지 장애를 뚫고 흡연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남성보다 더 깊게 더 오래 더 애착을 갖고 있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여성환자들이 남성환자보다 더 금연하기 어렵습니다.]

금연을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니코틴 중독 상태를 점검하고 구체적인 방법을 전문가와 상담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자신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지만 경우에 따라 니코틴 대체제의 도움을 받거나 약물치료를 받는다면 금연에 성공할 수 있다고 전문의사들이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