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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반도 만한 바다를 이미 오염시킨 미국 멕시코만의 원유 유출을 어떻게든 막아보려는 작업이 또다시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앞으로 몇 달 동안 원유가 뿜어져나오는 대로 방치할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LA 김도식 특파원이 보도입니다.
<기자>
캐럴 브라우너 백악관 에너지·환경 정책 담당관은 멕시코만의 원유 유출이 적어도 8월까지 계속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영국 석유회사 BP가 원유가 유출되는 지점의 폭발 방지기에 점토 성분이 높은 진흙을 분사하는 이른바 '톱킬' 방식을 썼으나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원유가 유출되는 지점 1마일 뒤 쪽에 감압 유정을 뚫는 8월까지는 원유 유출을 막을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것입니다.
[캐럴 브라우너/美백악관 정책담당관 : 미국 역사상 최악의 환경 재앙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런 만큼 최대의 노력으로 대응할 겁니다.]
잔뜩 기대를 걸었던 '톱킬' 방식이 실패하면서 BP는 난감한 지경에 빠졌습니다.
로봇 잠수함을 투입해 원유가 새는 파이프를 절단한 뒤 이를 뚜껑으로 막는 방식을 다시 시도할 계획이지만 성공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이에 따라 발생 41일째를 맞는 원유 유출 사태가 100일 이상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유출된 원유는 적게 잡아도 2천만 갤런으로 거의 한반도 면적만한 바다가 원유에 오염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