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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유전자 자원 보관해야" 곤충과 반평생

김범주

입력 : 2010.05.29 20:45|수정 : 2010.05.29 20:56

박중석 경상대 명예교수, 국립생물자원관에 곤충표본 35만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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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올해는 유엔이 정한 생물 종 다양성 보존의 해입니다. 생물학 연구에 평생을 바쳐 수집한 곤충 표본 수십만점을 국가에 기증한 노학자를 통해서 생태계의 소중함을 되새겨 보시죠.

주말인터뷰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봄 나비를 따라 노신사가 깊은 숲속에 들어섰습니다.

나뭇잎에 내려 앉은 부전나비를 발견하자, 채집망으로 순식간에 낚아챕니다.

올해로 거의 40년 째, 박중석 교수는 이렇게 산에서 곤충을 쫓으며 봄을 보내고 있습니다.

[박중석/경상대 명예교수 : 이제 제 철이 온거죠. 이제부터 이제 다니면 다양한 곤충을 만날 수 있습니다.]

박 교수는 1970년대 초부터 전국을 돌아 다니며 수십만점의 곤충 표본을 만들어 왔습니다.

모든 과학의 기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박중석/경상대 명예교수 : 원천적으로 우리나라의 동식물이 어떤 것이 있는가. 그들의 유전자 자원은 어떻게 보관해야되는가는 바로 표본을 확보하는게 제일 중요하죠.]

그래서 4년 전, 정부가 동식물 표본을 모아둘 생물자원관을 만든다는 말을 듣고 평생 모은 표본 35만점을 아낌없이 내놨습니다.

[박중석/경상대 명예교수 : 국가와 국민들의 재산이니까, 참 거기서 보관을 잘 해주고 있다니까 그 것보다 더 좋은 일이 어딨겠습니까. 오히려 제가 감사하죠.]

박 교수는 곤충을 알리고 과학을 살리기 위해 오늘(29일)도 계속 표본을 만들고 있습니다.

[박중석/경상대 명예교수 : 야외 실습, 채집 이런 것들을 도입하고 싶어요. 어린 아이들이 미래에 훌륭한 과학자가 되는 한 길이기도 하기 때문에.]

(영상취재, 영상편집 : 김태훈, 염석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