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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사라진 겨울

공항진

입력 : 2010.05.28 17:46|수정 : 2010.12.10 17:40


지구가 더워지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물론 올 한해 기온이 최근 몇 년 동안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전반적인 지구온난화의 추세를 되돌릴만한 수준은 아닙니다.

특히 한반도의 기온상승은 속도면에서 전세계 어느 지점보다 빠르기 때문에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제주도에서 겨울이 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와 걱정을 더하고 있습니다.

" 영하로 떨어진 날..제주도 연평균 4일 "

기상청 국립기상연구소와 제주지방기상청은 제주의 기후변화를 분석하고 평가한 책을 발간했는데요. 이 책의 주요 내용 가운데 하나가 바로 제주도 겨울의 실종현상입니다.

1924년부터 2009년까지 86년동안의 기록을 분석했더니 영하로 내려간 날이 80%나 감소했다는 것이죠.

같은 기간, 연평균 기온은 1.6도나 높아졌는데요.

1924년부터 1933년 10년동안의 평균기온은14.7도였는데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동안의 평균기온은 16.3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고기온의 경우에는 1.1도 상승한 반면 최저기온은 2.1도나 상승해 해가 진 뒤 기온이 떨어지는 폭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 열대야 일수 3배 이상 증가 "

열대야 일수에 대한 분석결과도 발표됐는데요.

1924년부터 1933년까지 10년동안의 열대야 일수는 7.6일에 불과했지만 최근 10년동안에는 열대야 일수가 무려 23.5일이나 돼 86년동안 3배나 늘었다는 것입니다.

겪어봐서 알듯이 열대야는 정말 견디기 힘든 기상현상 가운데 하나인데요. 이렇게 밤기온이 잘 떨어지지 않는 이유는 제주도에 큰 건물들이 많이 들어서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연강수량은 지난 86년동안 94.4mm가 늘었는데요. 하지만 강수일수는 9.6일이나 줄어 한 번 비가 왔다하면 많은 비가 쏟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구름많은 주말…중북부에 약한 비 "

목요일까지 청명한 날씨가 이어지더니 금요일부터 구름이 많아졌습니다.

주말에도 이렇게 흐리거나 구름이 많은 날씨가 이어지겠구요. 중북부에는 비도 지날 것으로 보입니다.

토요일에는 강원영동에 주로 비가 내리겠구요. 일요일에는 서울 등 중부 대부분 지방으로 비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비가 체계적으로 이어지기 보다는 오락가락 할 가능성이 더 크구요. 비의 양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 더 자세한 날씨 정보는 SBS 날씨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