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정류장 대신 사람없는 오래된 공사장에 선거벽보 붙여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최근 지방선거는 물론, 국회의원 선거가 진행된 인천지역 투표율이 전국 최하위로 나타났다며, 이번 6.2지방선거 투표율을 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한다.
실제 인천지역에서 진행된 지방선거 역대 투표율은 1995년 1회 62.1%를 기록한 이후, 매번 떨어져 지난 2002년 3회 지방선거에서는 39.4%를 기록하며 역대 최저 투표율을 기록했었다.
인천은 지난 8년 동안 지방정권을 한나라당이 장악-독점해 왔다. 이에 맞서 오는 6.2지방선거에는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야권 단일화를 성사시켜 대응하고 있지만, 천안함을 이용한 북풍몰이 때문에 어찌될지 알 수 없다.
무엇보다 전국 꼴찌인 인천교육을 바로잡을 교육감-교육위원까지 투표하는 1인8표제가 적용되는 이번 선거에서 젊은 유권자들의 참여가 절실하지만, 개발에 미친 인천은 투표율 꼴찌라는 오명을 또 뒤집어 쓸 것 같다.
공사도 하지 않는 공사판 앞에 선거벽보는 왜 붙인건지?관련해 지방선거 6일을 앞둔 어제, 동네 주변을 돌아보면서 선거벽보가 어디 붙어 있는지 살펴봤다.
아무리 인천시선관위가 인터넷과 TV, 지역신문 등에서 지방선거 후보자를 알리고 투표독려를 해도, 출마자들을 유권자들이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선거벽보만 한게 없어 어디 붙었나 찾아본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난감할 수가 없다.
인천시선관위는 말로는 전국 투표율 꼴찌가 걱정된다면서, 정작 중요한 선거벽보를 사람들이 별로 통행하지 않는 오래된 공사장 가림막에 붙여놓았다. 대체 누가 보라고 이렇게 붙여 놓은건지?
주민들이 많이 오가는 길목과 아파트단지, 버스정류장에 붙여도 시원찮은데, 공사도 하지 않는 공사장 앞에 선거벽보를 붙인 것은 투표하지 말란 소리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
여하간 투표율 꼴찌를 너머 제대로 된 인천과 교육을 위해 젊은 유권자들이 5일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 반드시 투표했으면 싶다. 함께 투표장으로 놀러가자!
이장연 SBS U포터
https://ublog.sbs.co.kr/friday1519(※ 이 기사는 '오마이뉴스'에도 송고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