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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멕시코만 원유 유출 사고는 미국 역사상 단연 최악의 오염 사고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파장이 커지자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연안의 석유 시추 계획을 전면 보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로스엔젤레스에서 김도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지질조사국은 멕시코만 앞바다에서 유출되고 있는 원유의 양이 하루에 50만 갤런에서 많게는 100만 갤런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석유회사 BP가 추산한 하루 21만 배럴보다 최대 5배 많은 양입니다.
지질조사국은 따라서 전체 원유 유출량은 적게 잡아도 1천9백만 갤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미국 역사상 최고의 오염 사고인 1989년 엑손 발데스 호 때의 1천1백만 갤런보다 훨씬 많은 양입니다.
늑장 대응에 대한 비난 여론이 커지자 오바마 미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열고, 알래스카와 버지니아 등 미국 연안의 석유 시추 허가를 전면 보류, 또는 취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미 대통령 : 심사 중인 심해 원유 시추 계획과 새로운 시추 허가를 앞으로 6개월 동안 유예할 것입니다.]
해안 동식물들이 기름에 오염됐다는 보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기름띠도 계속 확산돼 남한 면적의 4분의 3에 해당하는 7만 5천 제곱 킬로미터가 오염 지역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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