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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삼키면 어쩌나"…위험한 '의류 장식품'

권애리

입력 : 2010.05.27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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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아기 옷에 달려있는 작은 구슬같은 장식품 보기는 좋지만 위험합니다. 대부분이 허술하게 달려 있어 아기들이 쉽게 떼어내고 삼키는 사고가 잦다고 합니다.

권애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7개월된 아들을 둔 김영애 씨는 최근 아기 옷을 빨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옷에 붙어있던 플라스틱 장식들이 힘 없이 떨어져 나간 것입니다.

[김영애/주부 : 세탁기 한 번 돌리니까 떨어지더라고요. 혹시라도 아기가 삼키면 위험하니까 제가 전부 다 떼버렸어요. 너무 쉽게 떨어지더라고요.]

지난 2년 간 14살 이하 어린이가 물건을 잘못 삼킨 사고와 관련해 소비자원에 신고된 사례는 모두 1,241건.

이 가운데, 영·유아가 옷에 붙어있던 구슬이나 단추 등을 삼켜서 일어난 사고가 161건, 13%에 이릅니다.

시중 백화점에서 팔고 있는 유명브랜드의 유아용 신발입니다.

조금만 힘을 줘도 접착제로 부착해 놓은 구슬이 쉽게 떨어집니다.

소비자원이 영국의 기준을 적용해, 국내 시판중인 영·유아용 옷과 신발 등에 달린 45개 장식품을 테스트한 결과 68%가 기준에 못미치는 약한 힘에도 쉽게 떨어졌습니다.

[김혜진/한국소비자원 생활안전팀 과장 : 미국이나 유럽에는 영·유아용 의류의 장식품의 부착강도를 확인하는 기준이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장난감에는 있지만 의류에는 없는 실정입니다.]

소비자원은 지식경제부 산하 기술표준원에 영·유아용 의류 안전기준 개선을 건의하고, 소비자들도 장식품이 많이 달린 영유아용 제품은 가급적 피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