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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 안쓰는 주민센터, 맞춤시설로 변신

입력 : 2010.05.26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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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충현동의 한 자치회관.

강 스매싱이 오가며 팽팽한 접전이 펼쳐지는데요.

주민들이 탁구 삼매경에 푹 빠졌습니다.

재미 삼아 시작했지만 이제 실력은 모두들 수준급, 아마추어 탁구대회에서 입상을 한 수강생도 절반 가까이 되는데요.

놀라운 실력의 일등 공신은 바로 자치회관!

사실 이곳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일반 주민센터였는데요.

두 동이 통합되면서 생긴 유휴 청사를 리모델링해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켰습니다.

[김옥희/서울 충현동 : 가까운 거리고 가격도 저렴하고 시간 있을 때 와서 하니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어린이와 성인 수업으로 세분화해 다양한 운동과 문화 강좌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주민센터가 문화공간으로 바뀐 데에는 무엇보다도 주민들의 의견이 컸습니다.

[정성재/충현동 주민자치위원 : 이 지역은 재개발을 앞두고 있어서 문화편의시설이 턱없이 부족했었거든요. 그래서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서울 하월곡동의 영유아 플라자.

지글지글 복작 복작 한 여자 어린이가 미니 부엌 세트에서 음식 만들기에 분주합니다.

다른 한쪽에선 한 남자 어린이가 어른 못지않은 운전 실력을 뽐냅니다. 

[이재균(5) : 여기 너무 너무 재밌어요. 여기 만날 오고 싶어요.]

[강경미(6) : 장난감 많아서 너무 너무 좋아요.]

아이들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는 이 공간 역시 주민센터 통폐합으로 생긴 유휴 공간을 리모델링한 것인데요.

맞벌이 부부들을 위해 아이들을 돌봐줄 뿐만 아니라 책 놀이방, 장난감 대여실, 체험장, 육아상담실 등을 갖춰 전문 육아시설로 거듭났습니다. 

[이현희/서울 휘경동 : 한 달에 한 번씩 테마가 바뀌면서 항상 오고 싶어 하기 때문에 아기들도 좋고 저희는 오면 새로운 정보를 받을 수 있어서.]

유휴 청사를 활용하면서 예산 절감 등 경제적 파급효과도 막대했습니다.

[신상현/성북구청 자치행정과장 : 복지문화센터를 1개소 건립하는데 약 40억 원이 드는데 기존 유휴청사를 활용할 경우 약 10억 원이 소요돼서 1개소 당 약 30억 원의 절감효과가 있었습니다.]

현재 서울에만 86곳의 유휴 청사가 주민 맞춤 시설로 재탄생했는데요.

각 구는 지속적으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충시켜나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