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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남북간 모든 관계 단절…전투 동원 태세"

원일희

입력 : 2010.05.26 07:04|수정 : 2010.05.26 07:12

"남북경협사무소 폐쇄…관계자 전원 추방" "남측 선박·항공기의 영해·영공 통과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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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남측과의 모든 관계를 단절한다고 선언했습니다. 군과 주민들에게는 전투동원 태세를 지시했습니다. 우리측의 대북 강경 조치에 대한 반발입니다.

원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의 대남 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통해 남북 사이의 모든 통신연계를 단절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이제부터 북남관계 전면 폐쇄, 북남불가침합의 전면 파기, 북남협력사업 전면 철폐의 단호한 행동조치에 들어간다는 것을 정식 선포한다.]

조평통은 개성공단 남북 경제협력 사무소를 동결, 폐쇄하고 남측 관계자에 대한 즉시 전원 추방을 결정했다고 조선 중앙통신이 전했습니다.

판문점 적십사 연락대표의 사업도 완전 중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1971년 적십자 회담에서 시작된 판문점 적십자 대표부는 30여년 만에 문을 닫게 됐습니다.

조평통은 또 남한의 선박과 항공기의 북한 영해, 영공 통과를 전면금지한다고 선언했습니다.

남북관계 전면 폐쇄에 이어 남북 불가침 합의 파기와 남북 협력 사업 전면 철폐도 정식 선포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김정일 국방 위원장은 전군에 전투태세 돌입 명령을 내렸다고 탈북자 단체 NK 지식인연대가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조선 중앙TV도 노동당 중앙 군사위 공동구호를 통해 주민들에게 전투동원 태세를 갖추라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TV : 로동적위대원들과 붉은 청년 근위대원이여! 투절한 대적관념을 갖고 만단의 전투 동원태세를 갖추라.]

우리정부는 북한의 전투태세 돌입 관련 정보를 확인중이지만 아직 북한이 전쟁준비에 착수했다고 볼 특이 동향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