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UN 안보리가 천안함 문제와 관련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례적으로 강한 표현이었는데요.
어떤 배경이 있는지, 뉴욕 이현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북한이 천안함 사태에 개입했다는 증거는 매우 확실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문제를 UN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하겠다는 한국 정부의 방침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반기문/UN 사무총장 : 안보리가 국제평화와 안보를 유지하는 책임을 이행한다는 차원에서, 이번 사안의 엄중함에 걸맞는 조치를 취할 것을 확신합니다.]
반 총장이 직접 관할권이 없는 안보리의 행보에 대해 확신한다고 말한 것은 외교적으로 볼 때 이례적으로 강한 표현입니다.
특히 사안의 엄중함에 걸맞는 적절한 조치를 요구한다고 말한 것은 제재 수위를 낮추려 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거쳐서 각국의 입장이 조율되고 나면, 다음주부터 유엔 안보리에서 대북제재 문제가 본격 논의될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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