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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글라스…짙은 색이 좋다?

남정민

입력 : 2010.05.25 17:58|수정 : 2010.06.01 16:24

선글라스에 대한 오해와 진실


오늘은 날이 흐립니다만 햇빛이 강해지면 선글라스 매장은 북적이기 시작합니다.

눈에 자외선이 많이 유입되면, 백내장을 유발하기도 하고 심하면 시력 손상이 오기 때문에 자외선을 차단해 주는 선글라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어떤 것을 골라서 쓰면 좋을지....선글라스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말씀드립니다.

1. 선글라스 색깔이 진하면 자외선 차단이 더 잘 된다. (X)

 - 선글라스 색깔은 자외선 차단과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선글라스 렌즈는 보통 플라스틱 재질인데, 여기에 자외선 차단 코팅을 입혀놓은 것입니다. (요새는 일반 안경렌즈도 UV차단 코팅이 되어서 나옵니다.)

이렇게 코팅이 된 렌즈에다 나중에 색을 입히는 거라 취향따라 고르면 됩니다. 다만 짙은 색상을 끼면 눈이 덜 부신 장점은 있습니다. 그러나 코팅이 불량한 렌즈라면, 짙은 색상을 꼈을 때 눈의 동공이 커져 오히려 더 많은 자외선을 쪼이게 되는 단점도 있습니다.

의사들이 추천하는 적당한 색깔 농도는 70% 정도... 즉 선글라스를 꼈을 때 상대방이 내 눈을 들여다볼 수 있을 정도는 돼야 한다고 합니다.

                 
                 

2. 비싼 선글라스가 더 성능이 우수하다.  (X)

 - 자외선 차단 성능 실험을 간단히 해 보았는데, 1만원 대나 10만원 대나 30만원 대 모두 90% 이상 자외선을 차단했습니다. 차단 성능은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이지요. 자외선 차단 코팅이 대단한 기술도 아니고... (안경사 이야기로는 요즘엔 중국산 저가 제품도 코팅은 잘 되어 있더라고 합니다)

결국 자외선 차단 코팅이 잘 돼있다는 전제 하에 선글라스 가격은 결국 디자인과 멋, 브랜드에 대한 지출이 되는 셈입니다.

여름철에 선글라스를 끼다가, 쓰지 않을 때 아무데나 벗어두는 분이 있다면 가까운 안경점에서 자외선 차단율을 측정해보시기 바랍니다.

플라스틱 렌즈에 입혀놓은 자외선 차단 코팅은 열에 약하기 때문에, 뜨거운 차 안이나 더운 곳에 오래 놓아두면 코팅이 벗겨져 자외선 차단을 못 하게 됩니다.

제품 케이스에 잘 보관해야 오래 쓸 수 있습니다.

여기서'오래'쓴다는 기준은 최장 4년에서 5년 정도입니다.

보통은 1-2년이면 코팅이 벗겨지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생각보다 수명이 길지 않지요?

결국 비싼 것 하나 사서 오래 쓰는 것 보다는, 적당한 가격의 선글라스를 사서 자주 바꿔 쓰는게 눈에는 더 좋을 것 같습니다.

                      

3. 흐린 날도 선글라스를 껴야 한다.  (O)

- 사실 햇빛이 강하거나 약하거나 외출시에는 선글라스를 항상 껴 주는게 좋다고 합니다. 자외선 차단제(선크림)를 매일 발라주는 게 좋은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햇빛과 상관없이 자외선은 늘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해도 안 나는데 선글라스 끼면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져 부담스러울 것 같긴 하지만 ^^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 옅은 색상의 선글라스를 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