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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중국과 한국을 무대로 수년동안 활동해온 북한 보위부 소속 여간첩이 공안당국에 붙잡혔습니다.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공기업 간부와 여행사 직원 등을 통해 국내 정보를 빼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손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북한의 국가 안전보위부 소속 여성 공작원으로 활동하면서 서울 메트로의 내부 문건 등을 빼내 북한에 보고한 혐의로 36살 김모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김 씨에게 내부 정보를 넘겨준 전 서울메트로 간부 52살 오모 씨도 함께 구속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 2006년 중국 후난성 장자제의 한 호텔에서 일하면서 인터넷 화상채팅을 통해 알게 된 오 씨로부터 각종 국내정보를 빼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 씨는 중국관광을 하면서 김 씨와 가까운 사이가 됐고 이후 김 씨가 북한 공작원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서울메트로의 각종 내부 자료를 김 씨에게 넘겨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 씨는 서울메트로의 종합사령실 컴퓨터에 저장된 '비상사태 발생시 대처요령', '승무원 근무현황' 등 내부 문서 300페이지를 빼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검찰관계자는 "유출된 정보가 지하철 테러에 이용될 수 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씨는 지난 1997년 북한 보위부소속 공작원이 된 뒤 중국과 북한을 오가며 활동하다 지난해 3월 탈북자로 위장해 입국했으며 최근 제3국으로 출국하려다 붙잡혔습니다.
검찰은 김 씨가 대학생 이모 씨, 여행사 직원 장모 씨 등과도 접촉한 사실을 파악하고, 또 다른 국내 정보가 유출됐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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