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네, 오늘(21일)은 불기 2554년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기는 다양한 행사가 전국의 사찰에서 열렸습니다.
유재규 기자입니다.
<기자>
형형색색의 연등으로 단장한 조계사에 힘찬 종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어리석음을 깨우치고 괴로움에서 벗어나 중생들이 성불하기를 바라는 종이 28차례 울리면서 봉축 법요식이 시작됐습니다.
3년 만에 법요식에 참석한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은 "얽매임에서 벗어나 모든 중생이 부처로 태어나자"고 당부했습니다.
[법전 스님/조계종 종정 : 눈 앞에 있는 모든 생명이 법신의 구현체요, 여러분이 불조대기를 구족한 미륵의 현신입니다.]
일반 시민들은 아기 부처님을 목욕시키는 관불 의식에 참여하고 범종을 직접 쳐보며 부처님의 자비가 온누리에 퍼지길 기원했습니다.
[차영순/서울 등촌2동 : 온 세상에 자비가 가득하길 바라고요. 나라도 평안하고 가족들도 모두 잘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왔습니다.]
오늘 전국 2만여 사찰에서 일제히 봉축 법요식이 거행되는 등 부처님 오신 날을 경축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자재만현 스님/춘천 현지사 : 찌꺼기들을 모두 다 씻어버리면 이제 순수한 자기 자아가 나옵니다. 이제 해탈입니다. 여러분, 이를 통해 해탈하는 거예요.]
수행공동체 정토회의 법요식에는 개신교 목회자 등 다른 종교 지도자들도 참석해 부처님의 가르침과 종교의 의미를 함께 되새겼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원종찬(GTB),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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