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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만찬 불청객 부부, 2차 진입시도 불발?

입력 : 2010.05.21 09:58


지난해 11월 미국 백악관 국빈만찬에 초청장도 없이 몰래들어가 만찬장을 휘젓고 다녀 일약 전국적인 명사가 됐던 타렉, 미켈 살라히 부부가 19일 멕시코 대통령을 위한 백악관 국빈만찬 행사장에도 입장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20일 ABC방송에 따르면 살라히 부부는 19일밤 미국을 방문중인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 부부를 위한 백악관 국빈만찬 행사가 열리던 시점에 백악관 근처에서 리무진을 타고가다 신호위반으로 비밀경호국 요원들에 의해 제지당했다.

당시 살라히 부부가 탑승한 리무진은 백악관의 제한구역으로 설정된 곳에 진입을 시도하려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비밀경호국 관계자는 ABC와의 회견에서 "리무진 1대가 신호위반 후 백악관 남쪽 뜰로 진입하기 위해 점멸등을 켜고 있다가 제지를 받았으며, 차량 뒷자리에 살라히 부부가 탑승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후 운전자에게 신호위반에 따른 경고가 주어진 후 차량을 다른 곳으로 이동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리무진에 타고 있던 미켈 살라히는 흰색 밍크 코트를 입고 있었고 남편 타렉은 정장 차림이었다.

한편 AP통신은 백악관 근처에서 비밀경호국 요원들의 제지를 받았던 살라히 부부가 이후 백악관에서 몇 블록 떨어진 한 레스토랑에서 10여명의 친구들과 어울려 흥겹게 식사를 즐겼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만모한 싱 인도 총리를 위한 백악관 국빈만찬에 불청객이 참석한 사건으로 큰 파문이 야기된 이후 열린 이번 국빈만찬은 보안검색이 한층 강화된데다 살라히 부부의 얼굴이 완전히 공개된 상태여서 재차 백악관 만찬에 몰래 진입하는 것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살라히 부부가 멕시코 대통령을 위한 백악관 국빈만찬에 때맞춰 리무진을 타고 백악관 근처를 배회한 것은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데 목말라하는 이들 부부가 다시 한번 세간의 주목을 끌기 위해 벌인 해프닝이 아닌가 여겨진다.

(워싱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