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8뉴스>
<앵커>
우리 정부의 천안함 침몰 사건 조사결과 발표에 대해 미국과 중국의 반응은 미묘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면 여기서 워싱턴과 베이징을 동시에 연결해 미국과 중국의 반응과 입장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워싱턴 연결합니다. 정승민 특파원! (네, 워싱턴입니다.) 백악관이 우리 정부 조사결과 발표가 끝나자마자 북한을 강력하게 비난했다면서요?
<기자>
미국의 첫 반응은 이례적으로 국무부가 아니라 백악관에서 나왔습니다.
미국 정부의 의지가 그만큼 강력하다는 걸 보여주는 상징적 조치로 해석됩니다.
먼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서 전폭적인 지지 입장을 밝히면서 사건의 책임이 북한에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북한의 이런 침략 행위는 국제평화와 안보에 대한 도전이자 정전협정 위반이라며 강력하게 규탄한다고도 밝혔습니다.
[캠벨/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 우리는 다음 단계 대응책을 우방국인 한국과 긴밀 하게 협조해 나갈 것입니다.]
향후 대북 제재 조치를 한국 정부가 주도하되, 미국도 적극 뒷받침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이번에는 베이징을 연결합니다. 김석재 특파원! (네, 베이징입니다.) 중국 외교부의 공식 반응이 나왔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반응이 나오긴 했는데 여전히 신중한 입장입니다.
중국 외교부는 우리 정부의 조사 결과에 대해서 자체적으로 평가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자체 분석을 통해서 최종 판단을 내리겠다며 냉정과 절제를 계속 강조했습니다.
[마자오쉬/중국 외교부 대변인 : 각 나라는 냉정하고 절제된 태도로 관련 문제를 적절하게 처리해 한반도 정세의 긴장을 막아야 합니다.]
또, 6자 회담 재개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해 천안함 사건과는 별도로 6자 회담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도 강조했습니다.
<앵커>
미국 정부의 입장이 아주 단호한데요. 그러면 앞으로 북한에 대해 어떤 압박 대책을 갖고 있을까요?
<기자>
북한의 추가도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공격에 대해서는 반드시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 한다는 게 미국 정부의 입장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유엔 안보리 회부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긴밀한 공조체제를 통한 강력한 대북 제재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일본도 한국, 미국과 긴밀하게 협력한다는 입장입니다.
하토야마 총리 주재로 열린 긴급 각료회의에서 북한의 이번 공격은 용인할 수 없는 행위로 국제 사회와 더불어 강력하게 비난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역시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의 행보가 중요한 변수가 될텐데요. 베이징의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기자>
말씀하신 대로 중국이 앞으로 어떻게 나올지가 관심입니다.
중국은 그동안 천안함 사건이 언급될 때마다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수사, 구체적인 증거제시를 주장하면서 북한을 감싸는 듯한 태도를 보여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북한의 어뢰 공격이라는 조사결과가 증거와 함께 나온 만큼,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연대에 적어도 각을 세우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엔의 대북제재결의안 채택에 있어서도 거부권을 행사하기보다는 제재 수준을 낮추거나 기권하는 방법을 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것이 중국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영상편집 : 오광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