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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1분기 국내 상장회사들 실적이 크게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품을 1년 전보다 더 많이 팔았고 이익도 더 많이 남겼습니다. 경제부 정명원 기자 나와있습니다.
상장사들이 1분기 장사가 아주 괜찮았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국내 상장사들이 1년 전보다 매출액이나 영업이익이 모두 다 개선됐고요.
특히 순이익은 7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수익을 나타내는 지표인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7.06%로 1천 원 어치 물건을 팔면 70원은 이익이 남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위기 전인 2008년 1분기 수준을 회복한 건데요.
물론 비교시점인 지난해 1분기가 금융위기 충격이 컸던 시기라는 이유도 있지만 경기회복과 수출호조가 실적개선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코스피 시장 12월 결산법인의 경우 1분기 매출액은 1년 전보다 11.3% 늘었고, 영업이익은 137.7% 증가했는데요.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업종의 순이익이 1년 전보다 14배 이상 늘어났고, 섬유의복과 운수장비업종의 순이익 증가율도 각각 6배와 2배나 됐습니다.
철강금속과 IT 업종 등은 1년 전에는 적자였다가 올 1분기엔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앵커>
그래서 사실 마침 IT 업종 나온 김에 이 분야에서 돈을 가장 많이 번 데가 아무래도 삼성하고 LG 주요 계열사가 아닌가 싶은데, 여기는 이번 통계에서 빠졌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 삼성과 LG그룹 계열사 28곳은 올해 국제회계기준을 조기 적용했습니다.
그래서 1년 전과 기준이 달라서 비교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지금 제외했는데요.
이들 기업이 아시다시피 1분기 사상 최고 실적을 낸 곳이 많아서 포함시킬 경우 실적 개선 폭은 더 커질 수 있다고 봐야 합니다.
<앵커>
오늘(20일) 아침 뉴욕증시도 그렇습니다만, 요즘 금융시장 출렁거리는 것을 보면 경기회복세가 제대로 달아오르기도 전에 다시 꺼지는 것 아니냐, 심지어는 더블 딥 오는 것 아니냐, 이런 걱정까지 나오고 있는데 어떨 것 같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유럽 악재가 점점 앞으로 기업실적의 변수가 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유럽경제가 침체되서 세계경기가 둔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코스피 지수는 석 달 만에 장중 1,601선까지 급락해서 1,600선을 위협받기도 했는데요.
나흘동안 2조 원 가까이 팔고 있는 외국인들의 공격적인 매도세를 개인과 기관이 동반매수로 충격을 줄여서 결국 1,630선은 지켰습니다.
하지만 유럽경기 침체 우려로 우리 나라의 유럽 수출액 절반을 차지하는 IT와 조선주들은 큰 폭으로 떨어졌는데요.
<앵커>
유럽 경기가 침체되면 유로화 가치가 떨어질 거고, 그럼 우리 돈 가치가 올라가서 수출이 잘 안 될 거다, 이 논리죠?
<기자>
그렇습니다, 당장 다가온 게 유로화 가치가 4년만에 최저치 수준으로 떨어지지 않았습니까?
유로화 가치가 떨어지게 되면 유럽으로 수입된 한국제품 가격은 오르게 됩니다.
가격이 오르면 덜 사게 되겠죠.
국내 수출업체들이 타격을 받을 것이란 걱정이 커지는 이유입니다.
유럽은 전세계 IT 수요의 20%를 차지하는 큰 시장이고, 그리스는 세계 선박 발주의 30%를 차지하는 나라인데요.
이 때문에 유럽의 경기침체가 본격화되면 업종에 따라선 예상보다 타격이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금융시장도 독일의 공매도 금지나 유럽연합의 금융규제안 통과로 돈 줄이 막히게 된 외국인들이 현금을 확보하려고 국내 증시에서 공격적인 매도세를 이어가 계속 불안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큽니다.
경제지표 보시죠.
코스피지수는 13포인트 하락해서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코스닥도 사흘째 하락세입니다.
아시아 증시도 보시는 것처럼 대부분 다 떨어졌습니다.
유로화 하락으로 달러 가치가 상대적으로 오르면서 환율이 지금 급등하고 있습니다, 1,165원까지 올라섰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미국 증시가 또 떨어졌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아주 불안정한 상황을 계속 이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독일의 투기자금 규제조치로 유럽 증시가 3% 가까이 급락한 영향으로, 미 다우지수도 장중 186포인트 넘게 하락했다가 낙폭을 줄여 67포인트 하락한 채 마쳤는데요.
오늘은 조금 반등하긴 했습니다만, 유로화 값이 추락하면서 유럽에 수출하는 미국과 중국 기업들이 환차손을 볼 것이란 우려가 작용했습니다.
그나마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5%에서 3.7%로 올린 덕에 낙폭을 줄일 수 있었는데요.
세계 경기 둔화에 대한 걱정은 커지는데 중국은 지금보다 더 성장하기 어려울 것 같고, 유럽은 침체가 우려되고, 각국이 재정부담 때문에 금융위기 때처럼 돈을 풀기 힘든 상황이라는 점 때문에 이제 시장의 기대는 온통 미국의 경기회복 속도에 집중되는 모습입니다.
미국지표 보시죠.
다우지수 66포인트 하락해서 10,444입니다.
나스닥도 18포인트 이상 떨어졌네요. 2,258입니다.
우량주 중심의 S&P 500은 5포인트 정도 떨어졌습니다, 1,115입니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한국기업 주식들 보시죠, 대부분 다 떨어졌습니다.
한국전력만 좀 올랐네요.
<앵커>
대형마트나 시장에서 파는 어린이용 장신구에서 발암물질인 카드뮴이 검출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기술표준원이 시중에서 판매되는 발찌나 손톱장식 같은 어린이용 장신구 59개 제품을 조사했는데요.
이 가운데 11개 손톱장식품에서 카드뮴이 유럽 기준치보다 최고 수백 배까지 검출됐습니다.
카드뮴은 중독되면 뇌기능 장애까지 가져오는 유독성 발암물질인데요.
하지만 우리나라는 납 같은 경우 어린이용 장신구에 사용을 제한하고 있지만 카드뮴은 기준이 없습니다.
그래서 납 대신 제품에 카드뮴을 많이 쓰고 있는 건데요.
특히 반지나 팔찌, 목걸이 등은 안전관리 대상으로 분류해 놓고 있지만, 손톱 장식품이나 피어싱 등은 아직 안전관리 대상이 아니라는 허점이 있습니다.
기술표준원은 해당 업체들에게 자진 수거를 권고하는 한편 내년부터는 카드뮴 기준치를 유럽수준으로 만들고 손톱장식품 등도 안전관리 대상 품목으로 지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