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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명 금융지주회사들의 이름을 사칭한 불법 대출알선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믿을만한 업체 이름을 보고 연락했던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정호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직장인 김모 씨는 지난 1월 유명 금융회사 명의로 대출 권유 문자를 받았습니다.
급전이 필요하던 김씨는 전화로 200만 원을 빌렸습니다.
[김모 씨 : 은행에 기존 대출이 있으니까 은행 가서 다시 대 출을 받기보다는 쉬우니까 금융그룹인 줄 알고 당연히 그럴 거라고 생각하잖아요.]
그런데 알고보니 문자를 보낸 곳은 금융회사가 아니라 대출 중개인이었고, 2백만원 가운데 수수료 명목으로 40만원이나 떼 갔습니다.
[그 수수료를 지점장님한테 내야 된다, 이런 식으 로 얘기하더라고요.]
이렇게 유명 금융회사를 도용해 스팸 메일로 대출을 권유하는 행위는 100% 불법입니다.
[윤창을/금융감독원 사이버금융감시반장 : 제도권 금융회사는 대출 광고 문자메시지를 보내기 전 수신자 사전 동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법 스팸문자를 보내는 미등록 대부중개업자로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예 대출 알선료 명목으로 수수료를 먼저 입금하도록 한 뒤 종적을 감추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들은 특히, 신한, 우리, 하나 등 유명 금융사와 관련이 있거나 '미소론' 같은 표현으로 마치 서민을 위한 미소금융인 것처럼 소비자들을 현혹시키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자신의 신용도에 비해 지나치게 유리한 조건으로 대출을 권해올 경우에는 일단 불법대출 알선인지 여부를 의심해 보는 게 피해를 막는 지름길이라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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