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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금융시장이 또다시 출렁거렸습니다. 잇따른 해외 악재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소문 하나만 가지고도 주가는 급락하고 환율은 급등했습니다. 경제부 정명원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정 기자! 어제(17일) 주식시장 출렁거리게 만든 원인은 일본 관련 소문이라고요?
<기자>
네, 물론 유럽악재와 중국 긴축우려로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어 있었는데요.
장 초반 국제신용평가 회사 피치가 나라 빚이 많은 일본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한다는 소문에 투매양상까지 나타났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한때 50포인트 이상 급락했고 결국 1,650선에 턱걸이 했는데요.
피치사가 "일본의 신용등급에 변함없다" 고 밝혔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낙폭을 줄이진 못했습니다.
일본 관련 소문도 있지만 유럽발 악재에다 중국 긴축 우려도 커지면서 일본과 홍콩 증시는 2% 이상 급락했고 중국은 5% 넘게 폭락해서 최근 1년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하락을 주도한 건 외국인들입니다.
외국인들은 어제도 투매양상을 보였고 이달에만 벌써 4조 원 가까이 주식을 팔았는데요.
주로 삼성전자와 포스코, 삼성생명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을 대거 팔면서 삼성생명은 거래일로는 나흘만에 공모가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유럽계 자금이 신흥증시에서 주식을 팔아서 빚 갚을 돈을 마련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외국인 주식 매도 영향에다 안전 자산인 달러를 찾는 수요까지 늘면서 원·달러 환율은 무려 23원 이상 급등해 1,153원을 넘어섰습니다.
<앵커>
그렇다고 해서 소문이 만약 없었다면 주가가 올랐을 거라고 얘기는 힘들만한 상황이죠?
<기자>
아직까지는 유럽의 재정안정기금 집행이 잘 될까하는 걱정이 더 크긴 합니다만 점점 세계 경기 둔화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현재 나라 빚이 문제된 나라들이 유럽과 일본, 미국 등 선진국들인데 세계 경기회복이 속도를 내려면 신흥시장 외에도 이들 나라가 살아나야합니다.
하지만 나라 빚을 줄이려면 결국 유럽이나 일본 등이 허리 띠를 졸라맬 수 밖에 없고 이럴 경우 회복세를 보이는 세계 경기에 악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는 거죠.
실제 유로화 붕괴 우려에다 세계 최대시장인 유럽경제가 제대로 회복도 못한 채 꺾이는 것 아니냐는 걱정까지 겹치면서 유로화 가치가 4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는데요.
이러면서 유럽에 수출을 많이 하는 중국이나 미국 기업들은 당장 유로화 급락으로 이익이 줄어들게 됐습니다.
유럽은 우리도 두 번째로 수출을 많이 하는 시장이기 때문에 유럽경제가 둔화 될 경우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든 우리 경제에도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경제지표 보시죠.
코스피 1,651을 기록했고요.
코스닥 14포인트 이상 떨어져서 510입니다.
아시아 증시 보시는 것처럼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환율 23.3전 떨어져서 1,153원입니다.
<앵커>
오늘미국 증시는 오랜만에 올랐네요?
<기자>
유럽악재에 대한 걱정이 커지면서 장중 다우지수가 180포인트 이상 떨어지긴 했는데요.
결국 소폭 상승한 채 마쳤습니다.
오르긴 했지만 불안심리는 여전했습니다.
급락세를 멈춘 건 유럽중앙은행이 유로존 정부채권을 사들이면서 4년만에 최저치 까지 떨어졌던 유로화 가치가 소폭 반등했다는 소식 때문인데요.
브뤼셀에서 긴급 회동 중인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도 뭔가 나오지 않겠느냐는 기대 심리도 작용했습니다.
미 주택시장 지수가 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는데요.
반면 국제유가는 세계경제 회복이 둔화되면 석유를 덜 쓸 것이란 걱정때문에 70달러까지 하락해 다섯달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미국지표 보시죠.
다우지수 5포인트 아주 소폭 올랐죠.
10,625입니다.
나스닥 7포인트 올라서 2,354입니다.
S&P 500 1포인트 올랐네요.
1,136입니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한국기업들 보실까요.
역시 일제히 다 하락했습니다.
<앵커>
제가 얼마전에 대출 해주겠다는 스팸 문자를 받았는데 신한 금융이란 이름이여서 조금 의아했는데요.
이게 알고보니 진짜 신한 은행과는 관련이 없는 불법 대출이죠?
<기자>
보통 대출 중개인들이 유명 금융회사인 척하면서 스팸 메일을 보낸 뒤에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이 연락오면 수수료 명목으로 대출액의 2~30%나 가져가는데요.
이런 방식으로 대출을 권유하는 행위 자체가 불법인데요.
그런데도 기승을 부리고 있고 아예 수수료를 먼저 입금하라고 한 뒤에 연락을 끊어버리는 일까지 있는데요.
특히 신한과 우리, 하나 등의 이름을 주로 도용하고 '미소론' 같은 표현으로 마치 서민을 위한 미소 금융인 것처럼 속이는 수법을 쓰고 있는데요.
금융당국은 금융지주회사들은 판촉문자를 보내려면 소비자 동의를 받아야 한다면서 이런 불법 업체 스팸 메일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는데요.
피해를 당하면 보상받을 길이 막막하기 때문에 만약 지나치게 유리한 조건으로 대출을 권해오면 일단 불법 대출 알선인 지를 의심해 보는 것이 그나마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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