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한 대학교에서 여학생이 환경미화원에게 폭언을 한 사실이 인터넷에 공개돼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어머니뻘인데 심했다는 여론이 일면서, 해당 학교 측이 진상조사에 나섰습니다.
장선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대생 : 이거나 치우세요. 이거나 치우고 꺼지세요.]
[환경미화원 : 아 시끄러워. 난 너한테 사과받고 나가야 돼. 네가 나한테 욕을 해?]
지난 13일 낮 서울 경희대학교 여학생 휴게실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한 여대생이 먹다 버린 우유팩을 치우지 않았다며 환경미화원에게 소리를 쳤고, 사과를 받기 위해 여학생 휴게실로 찾아간 환경미화원에게 여대생은 욕설을 퍼부었습니다.
이 사건은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자신의 어머니가 여대생으로부터 봉변을 당했다며 환경미화원의 딸이라고 밝힌 네티즌이 글을 올리며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학교 측은 이런 일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학생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경희대학교 관계자 : 학교에서는 일단 확인하는 것이 우선인 것 같아요. 누구인지 확인한 뒤에 진상조사를 해서 그 학생이 공개적으로 사과를 하던지. 아주머니한테…]
경희대 측은 당시 모습이 담긴 CCTV화면 등을 통해 문제의 학생 신원이 밝혀지면 징계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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