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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정부-시위대, 극도의 긴장감…강제 진압 임박

조정

입력 : 2010.05.17 17:17

총격으로 중태에 빠졌던 시위대 지도자 결국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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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국 시위 사태가 극도의 긴장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정부가 제시한 자진 해산 시한을 넘기면서 이르면 오늘(17일)밤 시위대에 대한 강제 진압작전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태국 정부가 임시공휴일로 지정한 오늘도 방콕 도심 곳곳에서 시위대와 군경의 충돌이 잇따랐습니다.

지난 13일 의문의 총격을 받아 중태에 빠졌던 시위대 지도자 카티야 전 장군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면서 시위는 더욱 격렬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새벽에는 고급호텔인 두싯타니 호텔이 총격을 받아  외신 기자 등 투숙객 10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토지라칸/시위대 지도자 : 사망자들은 모두 정부에 의해 희생됐습니다. 정부가 살인을 원하지 않는다면 즉각 발포를 중단해야 합니다.]

태국 정부는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후 5시까지 시민들에게 시위지역을 벗어나라고 통보했습니다.

강제 진압작전이 임박했다는 뜻입니다.

시위대는 강경진압을 중단하면 UN 중재 아래 정부와 협상을 재개할 수 있다고 한발 물러섰지만 태국 정부는 대화를 거부했습니다.

두 달 여 시위 과정에 지금까지 적어도 65명이 숨지고 1천 6백여 명이 다친 가운데 방콕 시내에는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