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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가슴 쥐어짜는 듯한 통증, '심장질환' 급증

입력 : 2010.05.1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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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은 24시간 내내 쉬지 않고 박동해 하루 약 900리터의 혈액을 순환시키는 부지런한 기관입니다.

그런데 최근 심장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허혈성 심장질환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 겨울 운동하기 힘들 정도로 가슴이 답답하고 통증까지 느꼈던 50대 남성입니다.

추운 탓 인가보다 생각하고 넘겼지만 최근엔 걷기도 힘들 때가 많아졌습니다. 

[고영규(60) : 운동을 하려다보면 100m만 가더라도 가슴이 쓰리고 아파요. 평지도 한 200m만 가면 가슴이 쓰려와요. 그러니 얼마나 답답하겠어요.]

검진 결과 심장으로 가는 혈관 두 곳이 막힌 심근경색 환자였습니다.

즉시 막힌 혈관을 뚫는 시술을 받았습니다. 

[고영규(60) : 소고기보다도 돼지고기가 좋고 돼지고기 살코기보다도 비계가 좋고 짜고 매운 게 생활습관 아니었는가 저는 깨우치는데요.]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같은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한 해에 1만 4,000 여명으로 10년 전 보다 무려 2.4배나 급증했습니다.

허혈성 심장질환은 혈관 벽에 콜레스테롤이나 피떡이 쌓여 심장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면서 심장에 혈액이 충분히 공급되지 못해 생기는데요.

[박우정/한림대학교 성심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 우리 사회가 급격히 산업화가 되고 식생활 습관이 서구화 돼서 사람들이 육류나 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들을 많이 섭취하게 되고 또 하나는 평균연령이 증가하면서 노인인구가 증가하게 되니까.]

허혈성 심장질환이 생기면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통증과 함께 숨이 차고 압박감이나 더부룩한 느낌이 나타나는데요.

초기 대응이 늦어져 심장에 혈액이 10분 이상 공급되지 못하면 돌연사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박우정/한림대학교 성심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 약물치료가 기본이 되겠고요. 심장혈관들이 막혀있는 경우에 중재시술이라고 해서 풍선으로 좁아진 부위를 확장 시키고 스텐트라고 불리우는 금속망을 혈관에 삽입해서 혈관을 넓혀주는 방법이 있고요.]

허혈성 심장질환의 가장 큰 원인은 고지혈증이나 고혈압, 당뇨 같은 만성질환입니다.

따라서 전문의사들은 잡곡이나 채소 중심의 건강 식단을 즐기고 꾸준한 운동으로 만성질환을 예방하거나 잘 조절해야 한다고 당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