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태국 정부가 두 달 넘게 이어진 반정부 시위를 강경진압하면서 지금까지 16명이 숨지고 140여 명이 다쳤습니다. 방콕 시내에는 밤새 총소리가 끊이지 않으며 전쟁터를 방불케 했습니다.
김용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둠이 내린 방콕 시내, 도심 어딘가에서 날카로운 총소리가 터져 나옵니다.
군경의 발포에 맞서 시위대는 사제 총기를 쏘아댔습니다.
시가전을 방불케하는 태국 군경과 반정부 시위대의 충돌은 밤새 계속됐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오늘(15일) 아침에도 총성이 들리면서 총격전이 이어졌다고 전했습니다.
태국 정부가 시위대 무력 진압에 나서면서 지금까지 16명이 숨지고 141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태국 정부 대변인 : 정부는 시민들은 물론 태국 내 외국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시위 취재 도중 태국 현지 기자 2명과 캐나다 TV뉴스 기자 1명도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 가운데 캐나다 기자는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태국 정부는 방콕에서 불순한 의도로 사회불안을 조장하는 시도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앞으로 며칠 안에 치안을 정상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무력진압을 계속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유혈사태로 인명피해가 늘어나자 미국과 일본, 영국 등은 방콕 주재 대사관을 일시 폐쇄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유혈충돌로 시민과 기자 등이 희생된 데 슬픔을 느낀다면서 추가 인명피해를 막기 위한 평화적인 해결책을 태국 정부와 시위대에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