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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정부, 반정부 시위대 '무력진압'…10명 사망

남승모

입력 : 2010.05.15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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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국 정부가 두 달 넘게 이어진 반정부 시위를 무력으로 진압하면서 10명이 숨지고 120여명이 다쳤습니다. 전쟁터로 변한 방콕 시내에는 밤새 총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어둠이 내린 방콕 시내, 도심 어딘가에서 날카로운 총소리가 터져 나옵니다.

군경의 발포에 맞서 시위대가 폭죽을 쏘아올립니다.

시가전을 방불케하는 태국 군경과 반정부 시위대의 충돌은 밤새 계속됐습니다.

지역방송에서는 쇼핑센터와 고가철도역에 수류탄이 날아들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태국 정부가 시위대 무력 진압에 나서면서 지금까지 10명이 숨지고 120여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태국 정부 대변인 : 정부는 시민들은 물론 태국 내 외국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시위 취재 도중 태국 현지 기자 2명과 캐나다 TV뉴스 기자 1명이 부상을 입었고 특히 이 가운데 캐나다 기자는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태국 정부는 방콕에서 불순한 의도로 사회불안을 조장하는 시도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앞으로 며칠 안에 치안을 정상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무력진압을 계속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아피싯 태국 총리는 방콕 주변 5개주에 선포했던 비상사태를 15개주로 확대했습니다.

반정부 시위대 지도자의 피격으로 격화된 유혈사태가 대규모 인명피해에 번지자 미국과 일본, 영국 등은 방콕 주재 자국 대사관을 폐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