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이름을 딴 도로가 미국에 처음 등장할 예정이다.
14일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시카고 남부교외 캘루멧파크(Calumet Park) 시의회는 전날 회의를 열고 시를 동서로 관통하는 간선도로인 127번가를 '오바마 드라이브(Obama Drvie)'로 명명키로 최종 결정했다.
캘루멧파크 시장 조셉 듀파는 "아직 미국 내에 오바마 대통령의 이름을 도로명으로 사용하는 곳은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우리 시는 작은 커뮤니티지만, 오바마 대통령의 이름을 처음 사용하는 영예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듀파 시장은 "오바마 대통령은 주상원의원 재직시 캘루멧파크 지역을 대표했었다"며 "주민 모두가 오바마 대통령의 이름을 커뮤니티 내에 각인해두고 싶어했다"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1997년부터 2004년까지 시카고 남부 및 남부교외지역을 포함하는 13지구를 지역구로 일리노이 주상원의원을 지냈고, 2004년부터 대통령 당선 전까지 일리노이주 연방상원의원으로 재직했다.
캘루멧파크는 시카고시에서 남쪽으로 약 2마일(약 3.2km) 정도 떨어진 인구 8천516명(2000년 센서스 기준)의 소도시로, 흑인 인구가 85%에 이른다.
캘루멧파크 시측은 "새로운 도로표지판은 오는 8월21일부터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카고=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