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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리비아의 트리폴리 공항에서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객 103명이 숨졌다는 보도 어제(12일) 해 드렸는데, 희생자의 절반이상이 네덜란드인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네덜란드 전역이 충격에 빠졌습니다. 이 참사에서 9살 어린이 1명이 기적적으로 살아남았습니다.
이민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여객기 동체가 산산조각난 처참한 추락사고 현장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9살 소년 루벤입니다.
머리에 붕대를 감고 산소마스크를 쓴 채 눈도 제대로 뜨지 못 할 만큼 힘겨워 하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담당의사 : 두 다리에 심한 골절상을 입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위험한 고비는 넘겼습니다.]
루벤은 발견 당시 혼수상태에서 '네덜란드'라는 말만 겨우 우물거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네덜란드 남부 틸뷔르흐에 사는 루벤은 부모의 결혼 9주년 기념여행에 형과 함께 따라나섰다 귀국길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루벤의 가족을 비롯해 이번 추락사고 희생자 103명 가운데 절반 이상인 61명은 네덜란드 국적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충격에 빠진 네덜란드 전역에는 조기가 게양됐고, 다음 달로 예정된 총선 선거 운동도 잠정 중단됐습니다.
[발케네데/네덜란드 총리 : 많은 국민이 목숨을 잃은 매우 슬픈 날입니다.]
리비아 당국은 사고 여객기의 블랙박스 2개를 수거해 현재 추락 원인을 조사중이지만 일단 테러에 의한 폭발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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