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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단일화바람으로 역전극 시작"

입력 : 2010.05.13 10:23


민주당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가 야권 단일화를 발판으로 뒤집기 시도에 나섰다. 

한 후보는 당초 후보 등록 첫날인 13일 등록을 마칠 예정이었으나 민주노동당 이상규 후보와의 단일화를 감안, 14일로 등록시점을 늦췄다. 

단일화 성사 직후 야권 단일후보 자격으로 등록해 야권 성향표 결집을 극대화하겠다는 것이다. 

한 후보는 이날 낮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범야권 단일후보로 선거전에 임하면 개발 행정의 오세훈과 사람 행정의 한명숙의 선명한 대결구도가 형성될 것"이라며 "바람이 불면서 대역전극이 시작됐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측근이 전했다.

여기에 민주당 김진표, 참여당 유시민 경기지사 후보간 단일화와 맞물려 단일화 상승효과가 수도권 전체로 확산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한 후보측은 검찰이 한 후보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의혹을 받고 있는 건설업체 H사에 대출해 준 모 시중은행 지점을 압수수색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 "검찰이 잘못된 수사를 덮기 위해 선거개입을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임종석 선대위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후보등록 첫날에 맞춘 검찰의 한 후보 흠집내기를 용납할 수 없다"며 "선거기간 별건수사를 유보하겠다는 약속을 뒤집고 선거에 개입하겠다는 노골적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후보가 검찰 표적수사의 희생양이 됐다는 점을 부각시킴으로써 도덕성 논란을 차단하려는 시도도 깔려 있어 보인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