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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강요 여대생 사망' 인터넷서 파문 확산

입력 : 2010.05.12 21:33


한 대학의 새내기 여학생이 선배들의 강요로 술을 마시고 사망한 사건과 관련, 이 대학 게시판과 인터넷 사이트 등은 네티즌들의 가해자 처벌 요구 등으로 들끓고 있다.

충북 괴산경찰서가 증평군 소재 한 대학의 신입생인 A(20.여)씨가 대면식에 참석해 술을 마시고 귀가한 다음날인 지난달 30일 자취방에서 숨진 사건과 관련, 음주를 강요한 선배들을 조사 중이라는 보도가 나간 12일 이 대학 게시판에는 벌써 100여건의 글이 올라왔다.

이들 글은 대부분 경찰과 학교 측의 철저한 조사, 가해자 처벌, 대학가의 잘못된 음주문화의 개선 등을 촉구하고 있다.

특히 일부는 A씨가 술을 마실 당시 상황을 상세히 전하거나 가해 선배로 추정되는 학생들의 실명까지 공개하고 있다.

이들 글은 수백에서 2천여건의 조회 수를 기록하는 등 네티즌들이 폭발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모씨라고 밝힌 네티즌은 "경찰은 사건의 전말을 빨리 공개해 주세요. 그리고 더는 이런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가해자에 대해 일벌백계해 주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또 다른 김모씨는 "총장님이 이 일을 빨리 조사하고 모든 가해자는 형사처벌해야 마땅합니다. 모든 교우도 똑같은 생각이지만 이러한 일을 통해서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숨진 A씨의 미니홈피로 알려진 싸이월드에도 네티즌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이곳에는 '언니 꼭 좋은 곳에서 편히 쉬세요.', '00야, 언니가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마지막까지 챙겨주지 못해 정말 미안해.' 등 A씨의 명복을 비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또 주요 포털사이트를 중심으로 한 블로그에도 A씨 사건과 관련해 경찰 수사를 촉구하거나 가해자를 비난하는 글들이 잇따라 오르는 등 이 사건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파문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편, 괴산경찰서는 지난 3일 A양의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했으며 사망원인이 술 때문으로 나오면 대면식을 주도, 술을 강요한 3-4명을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할 계획이다.

(증평=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