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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그룹이 앞으로 10년 동안 친환경과 건강산업에 23조 원이라는 대규모 투자를 하기로 했습니다. 이건희 회장의 복귀 첫 작품이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경제부 정명원 기자 나와있습니다.
정 기자! 이 회장이 복귀하면서 던진 '10년 뒤에는 잘나가는 삼성제품이 사라질 수 있다' 이런 말을 던졌잖아요? 이에 대한 대답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기자>
네, 이건희 회장이 경영복귀한 지 50일만에 처음으로 주재한 사장단 회의에서 결정된 투자계획인데요.
신사업에 대한 이 회장의 의지가 그만큼 강하다는 뜻입니다.
보통 휴대폰 생산라인을 새로 만들때 3천억 원 정도 드는데요.
23조 3천억 원이면 엄청난 투자결정이죠.
이 돈을 주력 산업인 반도체나 LCD가 아니라 태양전지와 자동차용 전지, LED와 바이오제약 그리고 의료기기 등 5개 분야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는데요.
삼성측은 10년 뒤 이 5개 신사업에서 매출 50조, 신규 고용창출인원 4만 5천 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앵커>
잘나가는 반도체를 놔두고 새로운 투자를 시작한다는 것은 상당히 모험일 텐데 이유가 뭐라고 봐야 할까요?
<기자>
우선 각국 정부가 녹색산업에 투자하고 있기때문에 사업기회가 있다는 겁니다.
이 회장은 이들 5개 사업을 직접 맡을 사장단의 추진 전략을 듣는 자리에서 "다른 글로벌 기업들이 머뭇거릴 때 과감하게 투자해 기회를 선점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공교롭게 태양전지를 비롯한 5개 신사업은 LG그룹이 지난달 내놓은 '녹색경영전략'의 사업영역과 겹치는 부분이 많습니다.
LG측 투자규모도 2020년까지 20조 원으로 만만치 않은데요.
양대 그룹의 경쟁분야가 IT에서 미래산업으로 이어지는 양상입니다.
<앵커>
유럽연합이 대규모 금융구제펀드를 만든다 얘기가 나오자마자 유럽증시가 10% 넘게 뛰는 데도 있었는데 하루를 간신히 넘기고 하락세로 돌아섰네요?
<기자>
아시아 증시가 하루를 못 버텼는데요.
코스피 지수가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섰고 일본과 홍콩 등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하락세였는데요.
유럽 지원책에 한계가 있다는 인식도 퍼졌고 유럽악재로 잠시 잊고 있었던 중국 긴축 문제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유럽의 대규모 지원책으로 한숨 돌리긴 했지만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면 결국 그리스나 포르투갈 등이 빚을 갚아야하는데 이 문제는 답이 없기 때문이죠.
특히 주가에 악영향을 준 것은 중국의 지난달 물가가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기때문인데요.
소비자 물가가 18개월만에 최대 폭으로 급등하면서 1년전보다 2.8% 올라 중국 정부 목표치인 3%에 바짝 다가섰고 시차를 두고 소비자 물가를 끌어올리는 생산자 물가도 1년 전보다 6.8%나 뛰었습니다.
<앵커>
부동산 가격 급등세도 만만치 않죠?
<기자>
중국의 부동산 거품은 잇단 긴축정책에도 쉽게 잡히지 않고 있는데요.
70개 도시 부동산 가격이 지난달 12.8%나 뛰면서 사상 최고 수준에 올라섰습니다.
이러자 중국이 조만간 금리를 올리면서 돈 줄을 더 조이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커져 기관들이 매도세에 나섰습니다.
외국인들이 엿새만에 소폭 매수세에 나섰고 개인들도 엿새 연속 주식을 샀지만 하락세를 바꾸진 못했습니다.
경제지표 보시죠.
코스피 7포인트 정도 하락했고요.
코스닥은 아주 소폭 올랐습니다.
아시아 증시 보시는 것처럼 우리보다 훨씬 많이 떨어졌습니다.
원·달러 환율 하루만에 반등했습니다.
<앵커>
조금 전 끝난 미국과 유럽증시도 주춤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유럽 언론에 따르면 '이성적 판단이 다시 시장에 복귀했다' 이런 말도 하는데요.
유럽 지원책이 차질없이 잘 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커지면서 미국 증시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우지수는 장중 100포인트 넘게 하락했다가 다시 90포인트 이상 오르는 급등락을 하다가 결국 36포인트 하락한 채 마쳤습니다.
유럽 증시는 독일은 오르고 영국과 프랑스 증시는 1% 가까이 하락했는데요.
반면 그리스와 포르투갈의 국채 조달비용은 유럽중앙은행이 이틀째 이들 나라의 채권을 사들이면서 내림세를 이어가 안정을 찾는 모습이었습니다.
금융시장이 전반적으로 불안정하자 안전자산인 금 값은 계속 오르면서 1,230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지표 보시죠.
다우지수 36포인트 하락해 10,748입니다.
나스닥은 소폭 올랐습니다.
2,375입니다.
S&P 500 소폭 하락했네요.
1,155입니다.
한국기업 주식들은 포스코, KT, 신한금융지주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앵커>
사상 최대 규모의 담배 밀수가 세관에 적발됐다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반품 처리된 국산 담배를 해외로 수출했다가 국내로 밀반입해 소비자들에게 팔았는데요.
무려 180만 갑으로 담배밀수로는 사상 최대규모입니다.
수법은 이렇습니다.
세관에 적발된 노모 씨 등은 국내 담배 회사로부터 반품된 담배 180만 갑을 해외 수출을 조건으로 한갑에 20원씩 구입해서 태국으로 수출합니다.
그런 다음 다시 한국을 거쳐 캐나다로 수출하겠다고 신고해 놓고선 내용물을 빼돌리고 시멘트로 바꿔치기 했는데요.
2천 5백 원짜리 국산 담배의 경우 세금을 포함한 부과금이 70%로 모두 1천 8백 원 정도 되는데 이런 수법으로 밀수해 팔면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죠.
반품된 담배지만 제조일자가 표시돼 있지 않기때문에 실제 소비자들은 제 값 주고 담배를 살 수 밖에 없는데요.
관세청은 요즘 이런 바꿔치기 밀수가 기호품을 중심으로 성행하고 있다면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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