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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의심' 외국인, 잇따라 검거…테러 긴장

임찬종

입력 : 2010.05.11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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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탈레반 조직원으로 의심되는 외국인들이 국내에 불법 입국했다 잇따라 검거됐습니다. G20 정상회의를 정확히 6달 앞두고 테러 감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임찬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구의 한 이슬람 사원입니다.

지난 2003년부터 7년 가량 이곳에서 성직자로 일해온 파키스탄인 A 씨는 위조여권을 사용한 것이 발각돼 지난 2월 구속됐습니다.

경찰에서 A 씨는 파키스탄에서 탈레반 교육을 받았다고 인정했습니다.

[경찰관계자 : '이맘'이라고 우리 교회로 치면 목사와 전도사의 중간 정도 되는… (일을 했어요) 탈레반 운영하에 있는 종교학교를 졸업했다고 그렇게 이야기했었고…] 

 A 씨는 형의 이름으로 된 여권으로 입국했지만 파키스탄인 친목단체 회장을 맡는 등 국내 활동에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았습니다.

수사당국은 밀입국 혐의로 지난달 구속된 파키스탄인 B 씨도 탈레반 간부 출신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신원을 확인중입니다.

이에 대해 B 씨는 탈레반 조직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은 사실이지만 탈레반의 강요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B 씨가 주거지에서 한 시간 이상 떨어진 대구의 이슬람 사원을 여러 차례 방문해 A 씨를 만난 사실을 확인하고, 두 사람의 조직적인 연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탈레반 관련 인물들이 잇따라 적발되자 수사 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법무부는 오는 10월부터 테러 혐의가 있는 외국인이 입국할 때 정밀 심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또 내년 말부터는 우리나라에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에 대해 지문을 채취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김용운(TBC), 영상편집:  조무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