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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대통령이 검찰 개혁을 강조하고 나서면서 고위 공직자 비리수사를 전담할 이른바 '공수처' 신설 움직임이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선거를 앞둔 공약의 성격이 강하기는 하지만 분위기가 과거와는 달라 보입니다.
보도에 김우식 기자입니다.
<기자>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검사 향응 수수 의혹과 관련해 고위공직자 비리수사를 전담할 이른바 '공수처'신설 필요성을 거듭 제기했습니다.
[정몽준/한나라당 대표 : 공수처라고도 하는데 고비처의 설립문제에 대해 한나라당은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
나아가 야당의 특검 도입 요구도 고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친이계 핵심인 정두언, 진수희 의원 등은 다음 주쯤 '공직비리수사처 신설' 법안을 발의하기로 했습니다.
공수처에도 기소권을 부여해 검찰의 기소독점주의를 깨자는 것이 법안의 핵심입니다.
친이계 맏형격인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도 고질적인 공직사회의 비리척결을 위해 별도의 사정기관이 필요하다며 공수처 도입을 지지했습니다.
이미 공수처 법안을 제출한 민주당은 일단 환영하면서도 여권의 진정성을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검찰 개혁을 강조했을 뿐 공수처 신설을 의미한건 아니라며 신중한 입장입니다.
검찰은 드러내고 반발은 못하지만 공수처 신설 움직임에 불쾌해하고 있습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권이 공수처 신설에 적극 나섰지만 논란끝에 유야무야됐던 전례에 비춰보면 실제로 신설될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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