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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빡' 졸음운전, 목숨도 '깜빡'…치명적인 유혹

조동찬

입력 : 2010.05.10 20:36|수정 : 2010.05.10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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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났다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졸음운전 사고, 1년 중에 요즘같은 5월에, 그리고 점심시간 후에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눈을 크게 뜨고 껌을 씹거나 노래를 부르면 괜찮은 걸까요?

조동찬 의학전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갑자기 차선을 벗어난 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습니다.

차선을 놓친 승용차가 노란 안전판을 그대로 충돌합니다.

모두 오후시간에 발생한 졸음운전 사고입니다.

[조명기/버스 기사 : 식사 끝나고 1시에서 2시 사이, 그 때가 제일 졸립죠.]

이런 졸음운전 사고의 10% 이상이 5월에 발생합니다.

실제로 졸음운전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아봤습니다. 

졸린 상태에서는 까맣게 표시된 부분이 확대됩니다.

눈은 뜨고 있지만 실제로는 보지 못하는 부분입니다.

운전창의 테두리 1/3가량을 검게 색칠한 것과 같은 결과입니다. 

시야 감소효과는 가까운 거리보다 먼 거리에서 노인보다는 젊은사람한테 더 심하게 나타납니다.

[서경률/세브란스병원 안과 교수 : 보는 신호 자체를 뇌에서 받아들이는 능력이 떨어졌기 때문에 생겼다고 볼 수 있고요. 눈꺼풀에 기름이 많이 끼게 돼서 그것이 흐릿하게 보임으로써….]

뇌파 검사로 확인해보니 뇌의 활성도도 떨어져, 자극에 대해 5번 중 1번은 적절한 반응을 하지 못했습니다.

[조성래/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 집중을 해서 운전을 해야되는데 이렇게 떨어지게 된다면 마치 음주운전을 하는 것 같이 위험할 수 있다고….]

운전하다 졸리면 라디오를 크게 틀거나 껌을 씹고, 노래를 부르기도 하지만 사고 예방에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나이가 젊어도, 운전경험이 풍부해도 졸음운전의 위험성은 낮아지지 않습니다.

유일한 대책은 밤에 충분히 잠을 자는 것인데, 그렇지 못했을 경우에는 운전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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