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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확성기 방송' 다시 울리나?…정부 고심중

박세용

입력 : 2010.05.10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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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정부가 천안함 사건의 대응책으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만 남북간 합의를 먼저 깬다는 상징적 의미가 있어서 우리 정부의 고민이 적지 않습니다.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천안함 사건의 후속 조치로 대북 심리전 강화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천안함 사건이 북한의 소행으로 드러날 경우 군사분계선의 확성기 대북방송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확성기 방송은 한밤중에 개성까지 들린다는 북한의 항의에 따라 2004년 6월 남북 장성급 회담에서 42년만에 중단하기로 합의된 사안입니다.

방송을 재개하면 남북합의를 먼저 파기한다는 점이 부담스럽지만, 상징적인 후속조치로 적극 검토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북한 생산품의 수입 중단도 검토하고 있지만 우리 수입 업체의 타격이 우려돼 취하기 힘든 방안입니다.

이 때문에 제주해협에서 한 해 400여 척에 달하는 북한 상선의 통행을 금지하는 방안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우영/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실효적 측면에서 어떤 것이든 북한에게는 그다지 큰 타격은 아닌데, 명분이나 상징성에 있어서는 일단 저는 그래도 제주해협이 나은 카드라고 보고요.]

금강산 관광과 대북 식량 지원이 이미 중단된 상태에서 북한을 압박할 마땅한 카드가 없다는 게 정부의 고민입니다.

이런 가운데 김태영 국방부장관은 오늘(10일) 월터 샤프 한미연합사령관과 비공개 회동을 갖고 천안함 사건의 후속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동·서해상에서 한미 연합 대잠수함 훈련을 강화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이승환, 영상편집 : 김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