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세훈, 한명숙에 13~21%포인트 앞서, 인천 접전…경기는 야권 후보단일화가 변수
6.2 지방선거의 성패를 가를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광역단체장 '빅3' 선거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 후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 민심이 출렁이고 있다.
10일 발표된 각 언론사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인 오세훈 시장은 민주당 후보인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13~21%포인트 차로 앞서고 있다.
한국일보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일 서울시민 600명을 상대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0%포인트)를 실시한 결과, 오 시장은 47.7%의 지지율로 한 전 총리(34.2%)를 13.5%포인트 앞섰다.
지난달 10일 실시한 여론조사 격차(24.7%포인트) 보다는 11.2%포인트가 줄었다.
한겨레가 지난 7~8일 이틀간 '더피플'에 의뢰해 서울시민 1천2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8%포인트)에서는 오 시장과 한 전 총리의 지지율이 각각 51.9%, 32.8%로 19.1%포인트 차이가 났다.
지난달 10~11일 조사와 비교해서는 오 시장은 7.3%포인트가 올랐고, 한 전 총리는 5.8%포인트 내렸다.
특히 지난달 조사에서는 '야권 단일후보' 한 전 총리와 오 시장과의 격차가 4.4%포인트(47.5-43.1%)까지 좁혀졌지만, 이번에 다시 벌어졌다. 한 전 총리가 강세였던 40대에서도 오 시장(53.7%)이 역전했다.
서울신문이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6∼7일 서울시민 8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45%포인트)에서 오 시장(52.9%)과 한 전 총리(31.8%)의 지지율 격차는 21.1%포인트로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 중 차이가 가장 컸다. 오 시장은 40대(51.4%)와 50대 이상(67.8%)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이와 함께 노컷뉴스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오 시장(54.6%)과 한 전 총리(34.3%)의 지지율 격차는 20.3%포인트였다.
오 시장 캠프 관계자는 "기대 이상으로 격차가 벌어졌다. 한 전 총리가 정치적인 면으로만 이번 선거를 풀어나가려고 하기 때문"이라며 "다만 투표 참여층의 진폭이 유동적이라는 점도 드러난 만큼, 부동층인 20~30대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명숙 후보 선대위 임종석 대변인은 "한 전 총리가 후보로 결정된 이후 한나라당의 지지층이 빠르게 결속한 반면 우리측은 그 속도가 좀 늦는 것 같다."라면서 "그러나 관심사인 복지, 교육, 일자리에 대한 우리측의 주장이 결국 지지율에 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인천시장의 경우, 한나라당 안상수 인천시장과 민주당 송영길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한국일보 여론조사에서 안 시장은 40.0%, 송 후보는 34.8%의 지지를 각각 얻어 격차는 5.2%포인트에 불과했다. 서울신문 여론조사에서도 안 시장(40.2%)과 송 후보(32.3%)의 지지율 격차는 7.9%포인트였다.
모두 오차범위 안팎의 격차여서 누가 우세하다고 단언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한국일보 조사 결과, 22.6%에 달하는 부동층 공략이 승패를 가르는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야권 후보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은 경기지사 선거에 대한 서울신문 여론조사의 경우, 한나라당 김문수 지사가 민주당 김진표, 국민참여당 유시민 예비후보에 모두 10%포인트 이상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 지사는 김진표 후보와 대결에서 43.7% 대 26.4%로 17.3%포인트 앞섰다. 김 지사는 유시민 후보와 맞대결에서는 42.2% 대 31.3%로 격차가 10.9%포인트였다. 후보 단일화가 선거 승패를 가를 수 있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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